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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보건대책은 신뢰할 수 있나
[999호] 2020년 03월 25일 (수) 18:49:43 서영태 기자 ssytt00@naver.com
   
 

 

 

[충남협회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개학이 계속 늦춰지면서 집안에 하루 종일 생활해야하는 학생들도 힘들고 그 뒷받침을 해야 하는 부모들의 고통도 심각하다.

학교공동체 모두가 더 이상 감내하기 힘든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어 개학에 따른 학교의 보건대책이 중요해지고 있다.

학교에 걱정스런 시선이 몰리는 가운데 다음달 6일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대적인 학교 방역이 진행되고 있다.

서산시의 경우 방제차량을 이용해 오는 27일까지 4일 간 관내 56개 학교 289동에 대해 학생들의 주요 이동노선과 출입문, 외벽에 대해 소독을 한다. 사립유치원 11개소와 어린이집 149개소에 대해서도 내·외부 소독을 할 계획이다.

특히 서산교육청과 협의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위생수칙 교육을 하는 등 학교 내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마음은 두렵다. 혹시나 우리 아이가 학교 내 밀접 접촉으로 바이러스에 걸리지나 않을는지 염려하게 된다.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서도 확진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교육당국에서 세밀하게 보건대책을 준비하고 미리 각 가정에 전달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 초·중·고교의 보건교사 배치를 위한 적극적 교육행정 추진과 보건교육센터 기능 활성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결정된 가운데 학생 보건교육과 건강관리를 위한 선결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충남지역 보건교육 현실은 수준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2019년 10월 기준 도내 초·중·고 725개 학교 중 보건교사를 단 한명이라도 배치한 학교는 504개교로 배치율은 69.9%에 그치고 있다. 전국 평균이 80.4%인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학생 수 1500명 이상 과밀학교나 43학급 이상 과대학급에선 한 명의 보건교사가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학생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충남지역 학교 내 보건교사가 부족하다보니 과연 개학 후 보건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특히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의 경우나 과밀학교의 경우 아이들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통제에 따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보건교육센터’ 기능 정립과 함께 실질적 운영을 위한 인·물적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보건교육센터가 관련 정책 추진은 물론 코로나19 같은 전염병 확산방지와 관리지원 등을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충청남도교육청 학생 보건교육 진흥에 관한 조례’를 통해 보건교육센터 운영 근거를 마련해 놓은 상태이므로 교육당국이 보다 신속하게 보건대책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현재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엔 하루 빨리 전문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과대 학급의 경우 보건교사를 추가로 배치해 학생 건강권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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