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산먼지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 시행

 

[환경이슈] 당진화력본부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개선 나서, 어떤 대책을 내 놓았나

 

바이러스도 문제지만 봄이 되면서 미세먼지의 고통도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당진 석탄화력발전소 발전이 다량의 석탄원료로 사용되는 만큼 회처리장과 야외저탄장에서 비산먼지가 많이 일고 자연발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비산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해 주민 건강을 지키고 발화시 주민경보시스템을 도입해서 지역주민의 행정 불신을 막고 신뢰를 회복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져왔다.

실제로 당진화력에서 비산먼지와 저탄장 자연발화가 상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비산먼지뿐만 아니라 당진화력 저탄장에서 자연발화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가스가 석문면 일대에 노출되기도 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2일 1차 조사에서는 발전소 전 조사지역(동·남동·정문·남·남서쪽)에서 비산먼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2차 조사(29일)부터 발전소 정문과 남서쪽에서 배추에 가라앉은 비산먼지가 확인되기 시작했다. 이어진 3차 조사(11월 5일)에서도 발전소 정문과 발전소 남서쪽에서 비산먼지가 확인됐다.

4차 조사(11월 12일)에서는 발전소 남쪽 일부지점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비산먼지가 확인됐다. 5차 조사(20일)에서도 발전소 주변의 정문방향과 남서쪽 일부지점의 배추에서 비산먼지가 확인됐고 이후 김장배추가 수확되면서 조사는 종료됐다.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당진화력본부(본부장 박윤옥)는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회처리장 복토부지 녹화사업 ▲방진망 설치 확대 ▲살수차 확대운영 등 한층 더 강화된 비산먼지 방지 관리방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리방안은 지난 17일 열린 『지역 맞춤형 회처리장 비산먼지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기반으로 마련되었으며, 간담회에는 당진시청, 민간환경감시센터, 석문면장, 석문면개발위원장, 석문면이장단협의회장, 교로리 이장단 등이 참여하였다.

이 날 간담회는 지난 3.15(일) 오후 3시경 주민들의 당진화력 육상태양광 설치구역 부지에서 비산먼지 민원신고를 받고 현장에 바로 출동한 발전소측과 주민들의 합동 현장점검에 따른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공감에 따라 개최하게 되었다.

비산먼지 관리강화 방안의 주요 내용은 육상태양광 부지 및 회처리장 복토부지 녹화사업을 위해 3월 31일부터 토끼풀을 식재하고, 기존 방진망 설치면적을 28,000㎡까지 확대, 살수차는 4대로 늘려 운영하고, 회처리장 복토지역 내 진입로(약 2㎞ 구간)는 4월말까지 아스팔트 포장을 완료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하여 비산먼지를 차단할 계획이다.

당진화력 관계자는 “ 지난 15일 전국적으로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육상태양광설치부지에 예기치 않은 돌풍에 의한 흙먼지가 발생한 것으로, 근원적인 비산먼지 방지를 위해 당진화력 환경경영협의회 위원들과 함께 종합대책에 대해 논의하였다“고 말했다.

당진화력은 앞으로도 주민의견을 반영하여 추가적인 비산먼지 예방강화 대책 수립 등 더욱 세심한 지역 맞춤형 비산먼지 대응책을 마련하여 지역과 함께하는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제고하는 기회로 삼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 비산먼지 관리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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