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금기탁 사진

 

 

[코로나19연속보도]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어

 

코로나19의 ‘3차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 집단감염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각 지자체가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해 현장 예배를 지양하고, 온라인 예배를 권장하고 있지만 행정명령 등 강제 사항이 아닌 권고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 3월19일 서산시기독교연합회(회장 조용남 목사), 서산시성시화본부(본부장 장상철 목사) 및 서산시장로연합회(회장 조성현 장로)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맹정호 시장은 성금 기탁 후 참석한 기독교 단체 지도자와 1시 간 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타 지역에서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 사례에서 보듯이 지역 종교단체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신 기독교 단체 지도자들에 감사 인사를 표했다.

현재 서산시 기독교 단체는 “안심예배 7대 지침”을 만들어 “안심예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지침 내용으로는 ▶ 입장 전 발열, 기침, 인후염 등 증상 유무 체크 ▶입장 시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예배 시 2m 이격거리 유지 ▶ 예배 전·후 교회소독 ▶ 예배 시 식사 제공 금지 ▶ 예배 참석자 명단 및 연락처 작성 등으로 위 7가지 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한다.

참석한 지도자들은 앞으로 서산 기독교 단체는 안심예배 7대 지침을 준수하여 코로나19 감염증의 지역 확산을 막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기탁한 성금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조금이나 보탬이 되고 필요한 곳에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맹정호 시장은 “종교단체가 성금을 모아 기탁해 주어 감사드린다. 종교단체의 선한 영향력이 전파돼 시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함께 이 어려움을 이겨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27일 충남 부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했던 예배에 함께해 접촉자로 분류된 39세 남성 A씨(부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부부(부여 1·2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다.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이뤄진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자가 격리 중 발열·오한 증상이 나타나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씨가 자가격리 중이어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여 2번째 확진자는 지난 일요일인 22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당시 예배 참석자는 190여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충남도에 의하면 현재 부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예배를 본 당시 밀접접촉한 시민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예배에 참여했던 190여명을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집단시설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해 방역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고, 예배 중지 등 강제적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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