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동문1동통장단, 민원인에 화분 나눠

▲ 동문1동 통장단 꽃전달 모습

서산시 동문1동 통장단(회장 정헌태)은 코로나19로 여파로 힘들어하는 화훼 농가를 돕고 절망 속에 있는 동민들에게는 희망을 전하고자 화분 420개(100만원 상당)를 구입하여 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나누어 훈훈하게 했다.

이 나눔 행사는 4월 1일부터 매일 오후 1시 화분이 소진될 때 까지 이어진다.

민원실을 방문한 주민 박 모 씨는 “서류를 발급하러 왔다가 예상하지 못했던 화분을 선물 받아 기쁘기 한량없다. 요즘 이래 저래 웃을 일이 별로 없고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었는데 가뭄에 만난 단비와 같다.”면서 “의미가 있는 화분이니 귀하게 잘 키워볼 생각”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외에도 동문1동은 지난 3월 31일 사회단체 및 직원들이 참여하여 300만원 상당의 간편식과 손 소독제를 구입해 전달했고, 이 물품은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등 코로나19 대책에서 제외된 취약계층과 긴급보육 중인 어린이집 아이들을 위해 전달했다.

동문1동 정헌태 통장협의회장은 “아주 작은 힘이나마 시름에 빠져있는 화훼 농가도 돕고 지쳐가는 동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준비한 행사였는데 화분을 받아들고 크게 기뻐하는 동민들을 보고 도리어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덕제 동문1동장은 “참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하고 귀한 물품을 기탁해 주신 통장단과 사회단체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요즘 전국에서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 농업기술원에서도 지난 3월 20일 프리지어 꽃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해 프리지어 620다발을 판매하기도 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충남은 전국 프리지어 재배 면적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라며 “지난해보다 꽃값이 30% 이상 하락하고, 경기가 위축돼 도내 화훼농가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에 작은 변화를 줄 수 있는 꽃 선물을 통해 가족, 친구, 연인, 동료와 즐거움을 나누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아가는 힘을 얻길 바란다.”며 꽃 소비 활성화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홍성군 은하면에서도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지역사회의 힘을 모으고 있다.

은하면에서는 지난 달 홍성군 새마을부녀회에서 보내 온 프리지아와 면내 화훼농가에서 구입한 꽃을 복지센터 내에 비치하고 은하보건지소를 비롯한 인근 우체국과 농협 등에 꽃을 나누어 주며 뜻을 함께 했다.

이길호 은하면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매달 꽃 선물 캠페인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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