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었으나 가옥 2채와 섬 전체 천연 수목 1/3쯤 불에 타

▲ ▲ 식목일인 5일 낮, 충남 서산시 저도 섬 화재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하만식)는 식목일인 5일 낮 12시 52분쯤 충남 서산시 저도에서 연기가 난다는 인근 주민 A씨(74세)의 신고를 받고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진압에 나섰다.

A씨는 점심 식사 후 잠깐 산책을 나왔다가 마을 앞 섬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119로 신고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산림청 소속 헬기 2대, 소방과 민간인 등 산불진화 인력 17명이 투입돼 큰 불길을 잡은 뒤 남은 잔불도 오후 3시 넘어 모두 진화했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발화 지점으로 보이는 조립식 가옥 한 채가 전소됐고 인근에 있던 빈집 한 채도 불길에 반파됐다. 특히, 섬 내 빼곡히 자라던 자연 수목 1/3 정도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경과 119소방 화재조사팀은 최초 발화 지점과 인근 목격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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