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중, 전교생에 ‘행복상자’ 발송

11일 서산 팔봉중학교 학생들 각 가정마다 ‘행복상자’가 우체국 택배로 속속 도착했다.

 

서산 팔봉중학교(교장 정훈희) 교사들이 온라인 개학을 맞은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행복상자’를 가정으로 발송했다.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몇 차례 개학이 연기된 후 지난 4월 9일부터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었지만, 비대면 수업의 한계로 인해 원격수업의 학습효과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팔봉중학교는 모든 교직원들의 뜻을 모아, 학생들이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즐겁게 배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교생에게 다양한 교육활동 자료를 담아 각 가정에 배송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재학생 가정에 배송된 행복상자는 교과별 학습자료를 비롯하여, 자체 제작한 자기주도학습플래너, 수학노트, 건강관리를 위한 체육 교구와 자유학년제 활동 교구,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도서와 독서일기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신입생을 위해서는 학교 교육과정 안내 자료와, 천연비누 만들기 재료(감염병 예방교육)에 더해 팔봉중학교 교직원들이 학생들에게 전하는 선물까지 다채롭게 구성해 담았다.

 

팔봉중학교 한 교사는 “행복상자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작게나마 기여하기 위해 지역 소상공업체로부터 물품을 구매했고 지역 우체국 택배 서비스로 상자를 발송했다”면서 “우리 교사들이 매일 원격수업 준비로 바쁜 중에도 학생들이 즐겁게 수업에 참여할 모습을 기대하며 합심하여 행복상자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발송까지 모든 과정에서 교직원들을 독려하며 참여한 정훈희 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직접 간식을 준비하고 편지도 준비했다.

 

정 교장은 “온라인 개학이라는 낯선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성장과 배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마음을 표현하는 동시에, “행복상자를 받은 학생들에게도 팔봉중학교 모든 교직원들의 따뜻한 정성이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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