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서일고, 교사들이 드라이스 스루로 문항지 배부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그동안 5차례 연기됐던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4일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현재 감염병 코로나19에 의해 등교가 중지된 온라인 개학 기간 중이어서 각 학교는 사전 신청한 학생들에 한해 차를 타거나 걸어오도록 해서 시험지를 받아가게 하고 집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이에 서산 서일고등학교의 교사들도 오전 8시부터 서산 관내의 각 지정된 약속장소에서 학생들을 드라이브 스루 및 워킹 스루의 방식으로 만나 문항지 배부활동을 벌였다.

 

이날 문항지를 배부한 한 교사는 “학생들이 문항지 수령이 용이하도록 서산 호수공원을 비롯한 관내 5곳을 문항지 배부장소로 지정해 운영했다. 비록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생들과 장시간 가까이에서 함께할 수는 없었지만, 새 학년을 맞아 처음 대면하는 학생들에게서 간절한 학업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용담 교장은 “오늘 문항지를 받은 학생들은 집에서 안내해 준 시간표에 따라 시험을 본 뒤 오후 6시경 충남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정답지가 올라오면 자체적으로 채점을 하면서 스스로 진단하고 점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담 교장은 “이날 배부된 전국연합학력평가 문항지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가정에서 이뤄진 진정성 있는 학업에 대한 자기 진단의 소중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학년 이승현 학생은 “지금은 온라인 개학 중이라 학교에는 갈 수 없지만, 등교하는 그날을 위해 항상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바람도 불고 제법 싸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문항지를 나눠주시느라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학업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고생하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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