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 재기할 수 있게 힘을 실어주세요

5월은 가정의 달로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달이기도 하다. 특히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듬뿍 담아 자녀들이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드리는 일은 서로에게 소소한 행복과 기쁨을 안겨준다.

 

그런데 점차 꽃 소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데다, 꽃보다는 실용적인 선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전국에 화훼농가들의 어려움은 더해지고 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오는 5월 8일 개최 예정이었던 ‘어버이날 기념행사’가 지자체마다 취소하고 나서 카네이션 거래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충남 아산시도 ‘2020년 제48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4월 29일 밝혔다. 다행히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350명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카네이션 꽃 달아 드리기 행사로 변경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읍면동장은 100세 이상 어르신 18명을 위해 가정방문 안부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

 

아산시 한 관계자는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 “기념행사는 취소됐지만 카네이션 한 송이 가슴에 달아드리면서 경로효친과 효행사상을 널리 확산시키고 의미 있는 소소한 행사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산시 소재 성연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카네이션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성연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김선희)에서는 긴급 돌봄 활동을 하면서 가족과 함께 카네이션 분갈이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카네이션 화분」을 준비해 전달했다.

 

유아들은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화분을 직접 골랐고, 교사와 학부모는 유아들의 안부를 물어보는 등 반갑게 인사하며 개학이 다가오길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가정에서 지내는 자녀들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있는 5월, 카네이션 꽃 소비가 살아나 코로나19로 올봄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을 화훼농가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일에 동참하기를 기원해 본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