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연휴를 맞은 당진지역 거리의 표정은 상당히 활발했다.

 

 

[이슈현장점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분위기, 현장에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지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해질 정도로 완화 되고 있는 분위기와 함께 불안감도 꺼지지 않고 있다.

2일 연휴를 맞은 거리의 표정은 상당히 활발했다. 수많은 차량들이 거리로 나와 주차장을 방불하기도 했고 가족 단위로 쇼핑을 즐기는 시민들이 대폭 늘어났다.

이날 당진시내에서 가족과 동반한 한 시민은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나와 그동안 밀렸던 쇼핑을 하고 있다.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붐빈다는 소식에 여행을 포기했는데 시내권에서도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니 아직은 불안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기가 있는 음식점은 테이블마다 꽉 들어차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음식점뿐만 아니라 카페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업소에서는 마스크조차 하지 않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

 

=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완화 방침, 야외 체육시설과 공원 일부 개방

당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했던 지역 18개 실외 체육시설을 27일부터 다시 개방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완화 방침의 하나로 야외 체육시설 일부 개방을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민이 이들 시설을 이용할 경우 경기장 입장 시 발열 체크를 하고 손 소독제로 손을 씻어야 한다.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재개방한 체육시설은 신평문화스포츠센터 2개(족구장·테니스장), 석문국가산업단지 1·2·5·6호 근린공원 13개(축구장·야구장·풋살장·농구장·테니스장·배드민턴장 등), 상록수공원 1개(축구장), 삽교호관광지 2개(풋살장·야구장) 등이다.

주말인 지난 25일부터는 당진종합운동장 테니스장·암벽장과 당진체육공원, 순성·합덕테니스장, 당진·삽교천야구장 등도 다시 문을 열었다.

김홍장 시장은 "코로나19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서산시는 지난달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주요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본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시는 주요 관광지 4개소(개심사, 간월암, 팔봉산, 삼길포)에 문화관광해설사 7명과 관광과 직원을 배치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실시하는 등 개인 기본 방역을 강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시는 봄 행락철을 맞아 야외 관광명소를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황금연휴가 이어져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일까지 주요 관광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듯 보이지만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안전한 여행을 위해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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