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시민들, 생명나눔 이웃사랑에 적극 동참

▲ 통산 20번째 헌혈을 하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최송산 자연보호중앙연맹 충남회장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 이후 2019년 대비 헌혈실적이 106,549건(43%)이나 감소했다. 더욱이 최근 수도권의 지역감염 확산과 우리나라 헌혈인구의 약 43%를 차지하는 고등학교-대학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혈액수급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혈액보유량이 5월 13일 기준 2.7일분으로 ‘주의’ 단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향후 혈액수급 전망은 더욱 어두워 혈액부족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헌혈량을 크게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혈액사용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병원의 정상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진료환자 감소 및 수술 지연 등으로 줄어들었던 혈액사용량이 4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일대의 혈액보유량을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서산시민들이 제 41회 ‘서산시 헌혈하는 날’을 운영하며 힘을 보탰다. 지난 13일(수)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서산시청 현관 앞 버스 1대, 분수대 앞 버스 2대, 호수공원 스케이트장 버스 2대가 배치되어 예년과 같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서산시 헌혈의집 추진협의회(회장 전병유)가 주최한 생명나눔의 봉사는 시청 앞 분수대 앞에서는 동서산라이온스클럽(회장 김융환)과 고운손라이온스클럽(회장 안수경)이 주관하고, 호수공원에서는 (사)자연보호 중앙연맹 서산시협의회(회장 한명희)가 주관하며 소요되는 경비는 자체회비로 충당,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혈량은 증가하고 헌혈자는 감소하여 혈액 보유 일수가 3일 정도 유지되는 비상상황에 18만 서산시민들이 생명나눔의 이웃사랑에 적극 동참하여 298명이 채혈하는 성과를 거두며 전국 최고의 선진 헌혈도시 위상을 과시했다.

서산시 헌혈의집 추진협의회 전병유 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2초에 한명꼴로 수혈이 필요한 위급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질병이나 사고는 나와 나의 가족에게도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것인만큼 시민들 모두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헌혈 차량을 총괄 인솔한 김정화 과장은 "서산 시민은 오늘도 예년과 변함없이 채혈순서를 대기하며 참여하는 봉사의 열정이 대단한 선진도시"라며 고마움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한편,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선희) 주차장 내 헌혈버스에서 생명나눔 헌혈운동이 이어졌다.

서산교육지원청 직원 및 관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직원 등 55명이 참여한 이번 헌혈운동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학교 개학 연기 및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지속으로 응급환자에게 필요한 수혈용 혈액 부족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헌혈 수급에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다.

이선희 교육장은 “코로나19로 혈액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얘기를 듣고 이번 헌혈운동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헌혈을 통해 우리 직원들의 헌신과 사랑의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관련 헌혈 실적 자료

▲ 좌~서산자연보호<최미숙, 조병완>고운소L.C<안수경 회장>동서산L.C<김융환 회장>총남자연보호<최송산 회장.조승상 총무>

▲ 서산시의회<기충순 의원> 격려방문

▲ 헌혈증서

▲ 자연보호 전 회원이 일상생활화 되어있는<분리배출>이 헌혈 현장에서도 실시 되고있다.



▲ 지난 18일 서산교육지원청 주차장에서 이뤄진 헌혈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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