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코로나19 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충남지역 고3뿐 아니라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 일부도 20일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충남의 소규모학교 221곳 가운데 14%인 32곳이 20일부터 등교 수업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등하교와 점심시간에 발열 체크를 하게 되고, 등교 이후에도 학교에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써야 한다. 과학실이나 음악실 같은 특별실 사용이나 학급 내에서 모둠활동은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살얼음판이다. 서산에서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해서 다시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월 8명의 확진자 발생 이후 70일 만에 9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당국에 의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 직원 A씨(27·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A씨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인 B씨와 친구 사이로 지난 9∼10일 서울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A씨는 B씨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서산의료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 직원 60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이들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단기간 안에 종식이 어렵고 전 세계적으로도 대유행이 장기화 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주민 각자가 방역의 주체라는 인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잔인한 바이러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꼭 지켜야 한다.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차단을 위해 일상생활과 함께 방역활동을 병행한다는 의미로 5대 핵심수칙과 집단방역 기본수칙이 있다. △제 1수칙,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제 2수칙,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제 3수칙, ‘30초 손씻기, 기침은 옷소매’ △제 4수칙,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제 5수칙,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가 있다.

집단방역 기본수칙은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기 △공동체 내 방역관리자 지정하기 △공동체 방역지침 만들고 준수하기 △방역관리자는 적극적으로 역할수행 △공동체의 책임자와 구성원은 방역관리자에게 적극 협조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학교에서도 전면 등교를 시행하려고 하는 시기에 조금만 잘못해도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언제든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도 있는 만큼 개인 및 집단방역 수칙, 지침 등을 참고해 일상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는 경각심이 사라진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어서 안타깝다. 업소에서도 철저하게 지침을 지켜나가고 개인들도 반드시 협조해주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모두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다시 예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는 후퇴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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