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LG화학 폭발사고에 대한 성명 내고 재발방지 대책 촉구

지난 19일 오후 2시24분경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LG화학 내 유기촉매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상 2명, 사망 1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에 대해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서남철 남현우)에서는 다음날인 20일 이번 사고에 대한 성명을 내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에서는 “19일 발생한 LG화학 화재 및 폭발사고로 추정되는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사상을 입었다. 안타깝게도 노동자 한분은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우선 사망하신 노동자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또한 부상당하신 노동자 두 분의 쾌유를 빈다.”고 성명의 서두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대산화학단지에서 작년부터 최근까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중대산업사고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장 안에서 노동하는 노동자뿐 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도 불안한 나날을 계속 보내고 있음에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현장과 사회 만들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먼저 LG화학측에는 화재해당노동자가 참여하는 노사공동조사를 통해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찾고 지역사회에 그 결과를 공개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과 또한 사망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충분한 보상, 부상자에 대한 완전한 회복이 이루어질 때까지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노동부와 충청남도, 서산시측에는 대산공단의 안전대책을 강력하게 세우고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 것과 안전대책을 기업에만 맡기지 말고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작년 한화토탈 유증기 사고 이후 대산4사가 안전 환경에 8천억 원 넘게 투자한다고 발표한지 1년 만에 대형사고가 또 발생했으니 실질적인 투자에 대해 서산시가 직접 점검하고 독려해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산업단지 노후설비안전관리 특별법 제정에 적극 나서줄 것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산 석유화학 공단의 연이은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큰 방편으로 노후설비에 대한 투자를 법적으로 만드는 일이라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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