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마다 풍성한 나눔소식 이어져

▲ 태안 생활개선회 반찬봉사 모습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마다 따뜻한 도움의 손길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교육장에서 한국생활개선회 태안군연합회(회장 윤미자) 임원 및 회원 등 30여 명이 모여 ‘사랑의 반찬나눔’ 봉사를 벌였다.

 

이날 회원들은 김치ㆍ두부ㆍ코다리 조림 등을 직접 만들어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37가구에 전달하고,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통해 건강과 생활의 불편한 점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년 간 정기적인 관심과 후원을 약속했다.

 

윤미자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혼자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오늘 드린 반찬이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따뜻한 농촌사회를 만들어가고자 앞으로 6회 정도 행사를 더 실시할 계획”이라며 “농촌지역 내 독거노인분들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태안군연합회(회장 이재학)가 앞선 13일 군수 집무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연합회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기탁식을 갖고 취약계층을 위한 방역에 써달라며 2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재학 회장은 “코로나19 예방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기탁을 하게 됐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 도와가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내자”고 말했다. 같은 날, 고남면 만수동 어촌계(어촌계장 전제능)도 코로나19 방역 성금 100만 원을 군에 기탁했다.

 

전제능 어촌계장은 “내 옆의 이웃을 좀 더 살피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다함께 이 위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산군에서도 나눔이 이어졌다. 한국전력공사 예산지사가 100만원 상당의 쌀 30포를 예산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정낙규)에 15일 기탁했다. 이날 기증받은 쌀은 예산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이경식 한국전력공사 예산지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나눔의 경영을 실천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거듭나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읍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곽노민, 조흥순)에서도 같은 날 복지회관에서 회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열무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정성껏 열무김치를 담가 관내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열무김치 100박스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새마을협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진 소외계층에게 이번 열무김치 나눔이 작은 도움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정성이 가득 담긴 열무김치로 코로나19를 잘 이겨내시길 바라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홍성군에서도 기부가 이어졌다. 19일 광천읍 한 독지가(김태영, 68세)는 가정의 달을 맞아 광천지역 주민을 위해 2,000장의 일회용 마스크를 기부하며 “광천지역주민으로 고향인 광천지역에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광천읍 관계자는 “마스크를 기부해주신 마음을 이어받아 마스크가 가장 필요한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할 예정이며, 아름다운 손길을 내밀어 주신 김태영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광천읍에서는 공감사랑나눔회와 오서산로타리클럽으로부터 광천지역에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수제마스크 1,000장과 필터 10,000장을 제작 지원하는 등 자원봉사와 후원자들의 연이은 선행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이어진 나눔소식을 접한 서산 시민 최병일 씨는 "이런 저런 모양으로 나누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살기에 급급했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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