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시 신속한 초동대응 할 수 있게 민·관 합동 구조훈련을

▲ ▲ 지난 21일 민·관 합동 잠수 수색구조 훈련에 참석한 태안해경구조대-한국해양구조협회

태안 해양경찰구조대가 한국해양구조협회 충청북부지부(회장 홍재표)와 민·관 수색구조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다섯 시간동안 신진항 전용부두 일원에서 합동 수색구조 잠수훈련을 가졌다.

 

이날 한국해양구조협회 홍재표 회장을 비롯하여 조길현 사무국장 등 회원 12명은 태안 해양경찰구조대와 함께 관할 지형특성에 따른 현장대응 기법과 새로운 수색구조 기술들을 상호공유하고 연마했다. 특히, 18미터 이상의 잠수를 시작으로 원형 탐색, 수영자 인도 탐색 등 실전과 같은 수중수색 구조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주의가 요구되는 시신 인양절차와 드론 활용 수색기법 등에 중점을 두고 합동훈련을 이어갔다.

 

합동훈련을 무사히 마친 오중봉 태안해경구조대장은 “최근 크고 작은 해양사고의 다변성(多變性)으로 인해 국가 구조기관 만으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어려워 대부분의 해양 선진국들은 통합된 민간구조세력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해양경찰도 실전적인 합동 수색구조훈련 등 민·관 교류협력 체계 강화를 통해 해양사고 시 골든타임 내 신속한 초동대응을 기약함으로써 해양에서의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언제나 준비된 해양경찰이 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훈련에 참여했던 한국해양구조협회 조길현 사무국장은 25일 오전 전화인터뷰를 통해 “우리 협회는 각종 해난사고를 대비하여 해양경찰과 협력하여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합동 훈련을 통해 우리 회원들의 구조능력을 점검할 뿐 아니라 향상시키는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그날 심폐소생술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드론을 활용해 수색하는 법이라든가 잠수하여 회원들 간에 수중의사소통을 해보는 등 다양한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중에서 시야가 흐려서 회원들 간에 원활한 수중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어떻게 보면 실제 사고 현장은 더 열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마저도 감안하면서 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해양구조협회는 해수면에서의 수색구조·구난에 관한 기술·제도·문화 등의 연구·개발·홍보 및 교육훈련, 행정기관이 위탁하는 업무의 수행과 해양 구조·구난 업계의 건전한 발전 및 해양 구조·구난 관계 종사자의 기술향상을 위하여 대한민국 국민안전처의 감독 하에 설치된 정부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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