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스토리]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우종재 지회장 - 노인일자리 사업 어떻게 하고 있나

 

대다수의 노인들은 일자리가 있다는 것은 삶의 의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서산지역에는 3만1천여 명의 노인들 중 3천여 명이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지회장 우종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노인일자리 사업을 5월 11일부터 재개했다.

노인일자리 사업 중 말벗 서비스와 같은 대면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맞도록 방식을 변경해 8개 노인일자리 사업을 모두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로당도우미 사업 참여자들은 휴관 중인 관내 경로당 385개소의 실내외 소독 및 청결 유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실버북선생님 참여자들은 도서관 재개에 앞서 비대면 활동으로 도서 소독과 도서관 실내 환경 정화를 하며 향후 도서관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

모처럼 일터를 되찾은 어르신들은 생기가 도는 얼굴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실버북선생님으로 참여 중인 한 어르신은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있다가 일하러 나올 수 있어서 기쁘다”며 “사람들도 만나고 공기도 쐬니 건강해지는 것 같다. 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도서관에 올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종재 지회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후에 노인일자리 담당자는 개인위생 규칙을 준수하고,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어르신들의 노후 생활이 활기차고 건강할 수 있도록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 지회장은 경로당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많은 경로당들이 방바닥에 앉는 좌식형태인데 어르신들이 허리나 다리가 아파서 불편해한다는 것이다. 이에 입식형태로 바꾸는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또한, 일자리사업에 대해서 우 지회장은 “제한이 너무 많아서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노인들이 많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및 4억 원 이상 자산이 있는 노인은 배제하고 있는데 그 분들이 너무 소외감을 느끼고 있고 실제로 생활지 어려운 분들도 있기에 제한을 완화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4월 1일 제8대 대한노인회 충남 서산시지회장에 취임한 우종재 지회장은 오랜 의정생활을 통해 현장을 돌며 민심을 살피는 것이 몸에 밴 사람이다. 제6, 7대 서산시의회 의원을 지내며 시의장을 역임했고, 지난 3월 3일 실시된 지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4월 1일 첫 출근한 우 지회장은 단출한 취임식이라도 해야 되지 않느냐는 주변의 조언에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상황에 취임식을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별도의 취임행사를 갖지 않았다.

대신 직원조례를 통해 직원들과 상견례를 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체하고 ‘자랑스런 서산의 노인, 아름다운 노후’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제8대 지회장으로서 공식 직무를 시작했다. 업무 첫날 직원 조례 때 직원들은 지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로 신임 지회장을 반갑게 맞이했다.

우 지회장은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약속을 잘 지키는 성실한 일꾼이 되겠다는 초심을 잊지 않겠다”며 “선거 공약에서 밝힌 대로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행/ 전국지역신문협회 이송희 충남사무국장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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