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의

'들오리 이야기'입니다.

지중해 해변에 살던 들오리 한 떼가
추운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한참을 날아가다
어느 한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마리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름다운 집 뜰에 집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모이를 먹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들오리는 무척 부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마침 한쪽 날개가 아파온다는 것이 느꼈고,
잠시 쉬어 가려는 생각으로 홀로 집오리가 있는
집 뜰에 내려앉았습니다.

들오리는 집오리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며칠 신나게 놀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래서는 안 된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날아오르려고 날개를 퍼덕거렸지만,
그동안 살이 쪄서 날 수가 없었습니다.

"에이 내일 날아가지 뭐."

들오리는 '내일, 내일'하며 많은 날을
집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갔습니다.
어느 날 하늘에 들오리 떼들이
아름다운 수를 놓으며 날아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정신이 번쩍 난 들오리는 날아오르려고
발버둥 쳐봤지만, 영영 날아오를
수가 없었습니다.

"내일로 미루자!"
성공을 가로막는 '달콤한 속삭임'입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
내일 할 일이 두 배가 되고,
원래 내일 하려고 했던 일은
또 다음날로 미루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그러니 미루지 마세요.
미루는 습관이 생기면, 더 나은 내일은
우리에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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