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신고 어플 해로드 앱 설치 권유

▲ ▲ 태안해경구조대원이 야간 해루질 도중 갯벌에 갇힌 40대 여성을 구조해 육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출처=태안해양경찰서)

11일 새벽 0시 6분쯤 태안군 소원면 통개항 인근 갯벌에서 방향을 잃고 빠져나오지 못하던 전 모씨(여, 48세)의 전화신고를 받고 태안해경찰서(서장 윤태연)는 현장에 긴급출동 해 전 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전 씨는 홀로 야간 해루질 중 갯벌 깊숙이 들어섰다가 방향을 잃고 바닷물이 생각보다 빨리 허리 밑까지 차오르며 다급해지자 해경에 전화해 구조를 요청했다. 즉시 현장에 출동한 해경구조대는 전 씨가 들고 있던 손전등 불빛을 확인하고 결국 안전하게 구조해 계도 및 귀가 조치할 수 있었다.

태안해경구조대 이재완 경사는 “야간 해루질은 지역 어민 양식장에 뜻하지 않은 피해를 줄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게릴라성 안개, 갯골, 빠르게 차오르는 들물 등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요소가 많다”며 “바다에서 작업할 때는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챙기고, 신고 어플인 '해로드' 사용 등 신고요령을 미리 확인해 두면 뜻하지 않은 사고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보다 더 발 빠른 구조를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에 해양경찰서에서는 바다에서의 나의 위치, 경도와 위도까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해로드 앱을 설치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해로드’라는 앱은 누구라도 해상 조난을 당했을 경우 긴급구조요청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우리나라 전 해역의 전자해도, 목적지 찾기, 관심지점·경로 저장, 실시간 해양기상 정보 등을 받을 수 있다.

바다낚시를 자주 즐긴다는 이태무 씨는 “바다는 잔잔해 보이다가도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해양 안전을 위해 해로드라는 앱을 다운로드했다. 갯벌에서 작업을 하거나 갯바위 낚시를 할 때 고립되는 사례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사고가 발생하면 내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소중한 앱이라고 생각하고, 해로드는 바다를 즐겨 찾는 사람이라면 설치해야 할 필수 앱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