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 '학생건강자가진단'설문 참여 독려 나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내에서 전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등교개학이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에게 아침마다 해야 할 일이 추가됐다.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이 그것이다.

워낙 코로나19바이러스가 전파력이 강하다보니 등교하기 전에 학생의 건강상태를 매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해진 것이다.

매일 아침 가정에서 체온을 체크하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있는지, 동거하는 가족 중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있는지, 동거가족 중 현재 자가격리 중인 가족이 있는 지 등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조사에 참여하면 충남교육청 뿐 아니라 각 학교와 각 반 담임이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설문에 응답하여 제출해 등교가 불가능하다는 표시가 뜨면 등교하지 않아야 하고, 등교를 못해도 출석으로 인정된다. 가정에서 지켜보면서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충남 당진에서 초등학생 둘을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매일 아침 담임선생님이 체크하라고 자상하게 문자를 보내주시는데도 아침에 아이들 밥 챙겨주랴, 출근 준비하랴 정신이 없다보니까 한두 번 빠트린 적이 있다. 그래서 아예 알람을 설정해 놓았더니 잊지 않고 하게 되더라”하면서 “솔직히 매일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똑같은 것을 반복하다 보니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어서 짜증이 나기도 했었는데 알고 보면 30초도 채 안 걸리는 일이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교육방침에 잘 따라주는 것이 결국 우리 아이들을 바이러스의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속마음을 얘기하면서 알람설정을 해놓을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실제로 바쁜 아침이다 보니 종종 자가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교육당국이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18일 오후 충남교육청 체육건강과 한 관계자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현재 충남의 경우 참여율이 100%에 못 미치고 있다. 번거롭게 여겨져도 자가진단은 현재로서는 계속해야 한다. 아침 시간은 여러 가지로 바쁜 시간이다 보니 학부모님들이 종종 잊어버리시고 참여를 못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다수가 모이는 학교에 학생들이 안전하려면 자가진단을 통해 의심 증상이 있으면 빨리 알아차려서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자가진단 체크 하시는 일에 적극 참여해 주셔서 학교 내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전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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