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시목초, ‘코로나19 마음방역’ 집단상담 눈길

6월 17일(월) 태안 시목초등학교(교장 이상무)에서는 ‘코로나19 마음방역’ 집단 상담 활동이 이루어졌다.

‘코로나19하에서 교우관계 발전은 어떤 방향으로 모색되어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시목초 학교폭력 책임교사가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해 전문상담교사가 방문해 한창 사춘기에 접어든 초등 5학년 학생들에게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다.

이날 학생들은 책상을 큰 원으로 배치하고, 마스크를 쓴 채로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대화도 해보고, 놀이 활동으로 함께 협력하여 글자도 써보고, 코로나19로 달라진 학교생활의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도 찾아보고, 마스크로 답답한 나의 마음을 위로하는 문구도 적어보고, 너트도 쌓아보면서 마음을 다독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코로나19로 친구와 마음껏 이야기도 나누지 못하고 마음껏 놀지도 못하니까 가슴이 답답했는데 상담선생님이랑 함께 놀이를 하면서 마음에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목초 학교폭력 책임교사는 “마스크를 쓰고 친구들의 눈만 바라보며 생활하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너무 안타까워서 교육지원청에 도움을 요청했더니 직접 방문해 주셔서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신 전문상담사님께 감사드린다”면서 “ 생활 속 거리두기는 절대 마음의 거리두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생활방역과 더불어 학생들의 마음방역도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청정지역, 태안 지역뿐 아니라 모든 학교가 하루 빨리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지고 더욱 더 가까워지는 이전의 생활로 하루 빨리 돌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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