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읍 빵만들기 봉사

한 익명의 기부천사가 감자 20박스를 기부하는 등 홍성에 훈훈한 미담이 장맛비처럼 이어지고 있다.

저소득 계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감자 20박스(200kg)를 기부한 이 주민은 이번 뿐 아니라 매년 자신이 손수 농사지은 쌀, 감자 등을 수년간 익명으로 기부해 왔다. 이 주민은 직접 수확한 감자를 전달하면서 “적은 양이지만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저소득층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또한 이웃끼리 돕고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름을 알리지 않기를 원했고, 오히려 적은 양이라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서부면 행정복지센터를 떠났다고 한다.

고영대 서부면장은 “기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매년 익명으로 기부를 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고 이렇게 기부하시는 기부천사들이 계셔서 더욱 지역사회가 훈훈하다”며“기부 받은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면에서도 중국 밀입국 감시를 위해 애쓰는 육군 제1789부대 4대대에 위문품을 전달했다. 서부면(면장 고영대)을 비롯한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이재형), 새마을부녀회(회장 박경숙), 적십자협의회(회장 민명숙) 등 서부면 기관·단체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빵, 물, 음료 및 라면 등 식료품을 전달했다.

고영대 서부면장은 “북한의 도발과 중국인의 밀입국 등으로 불안한 정세에 지역 방위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육군 1789부대 4대대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위문품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8일 결성면 자율방범대(대장 조성만) 대원 10여명은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거주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 활동을 벌였다.

이날 자율방범대원들은 자은동 마을에 거주하는 이 모 씨(90세)의 낡고 노후화된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생활용품을 전달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도움의 손길을 받은 이 모 씨는 "최근 힘든 일이 너무 많아 생활이 정말 힘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조성만 자율방범대 대장은“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도움의 손길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우리 자율방범대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선홍 결성면장은 “현재 우리는 어려운 환경 속에 있지만 이러한 어려움이 우리 주변을 돕는 마음까지 위축시킬 수 없으며, 우리 결성면은 항상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갈산면 취생리 (주)원강금속(대표이사 이해승)에서는 2020년 희망 이웃사랑 성금모금을 통해 1,000만원을 기탁하고, 그 중 500만원은 지역 학생들의 인재육성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으로 지정기탁했다.

이에 갈산면(면장 이흥종)은 17일 갈산지역 내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면은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우수하고 행동이 모범적인 초중고등학생 16명(초 4명, 중 6명, 고 6명)을 학교장으로부터 추천받았으며 초등학생 20만원, 중학생 30만원, 고등학생 4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한편 (주)원강금속은 수년 전부터 이웃사랑 성금모금을 통해 관내 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흥종 갈산면장은 "갈산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 준 원강금속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훗날 다른 누군가에게 나눔과 사랑을 베푸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선 16일 홍성읍(읍장 이희만) 직원들과 홍주제과기술학원 직원 26명이 홍성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추진하는 “손으로 만드는 향기로운 행복”빵 만들기 자원봉사에 함께 참여했다.

이번 자원봉사는 “지역주민활성화를 위한 나눔문화 확산 운동”의 일환으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손으로 직접 빵 반죽을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등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었다.

이희만 홍성읍장은 “직접 만든 빵을 만들고 사회복지시설에 배부하는 뜻 깊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찌는 듯한 무더운 날씨에 지역사회 환경을 지키는 이들이 있다. 지난 23일 오전 금마면 철마산 자원봉사클럽(코치장 전양수) 회원 16명은 금마면 게이트볼장에서부터 철마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한 낮 최고기온이 31도에 육박할 만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클럽 회원들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환경정화 활동을 추진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남다른 봉사정신을 내비쳤다.

전양수 코치장은 “쾌적한 마을환경 조성과 자원봉사 풍토 조성을 위해 참석해주신 회원분들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본격적인 여름철 시작으로 인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앞으로도 철마산 환경정화 활동을 재해 안전점검과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달에 두 번, 면내 환경정화 활동을 약속한 철마산 자원봉사클럽의 봉사활동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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