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공동보도] 온라인 진출로 활로 모색하는 전통시장, 현장에서는 매출 부진 심각

 

충남지역 전통시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온라인에 진출하는 모습은 희망적이다.

1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동행세일 1주차 온라인 전통시장관 매출이 전주 대비 15% 오른 6억6237만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량이 급증한 품목으로는 우체국전통시장에 입점한 충남금산수삼센터가 큰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 전통시장관은 정부가 전통시장 온라인 진출지원과 온누리상품권 사용 편의를 위해 민간과 협력해 운영하는 쇼핑몰이다. 온누리전통시장·우체국전통시장·G마켓·옥션 등 총 11곳에서 실제 전통시장 판매 특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2일까지인 동행세일 기간에는 소비 촉진을 위해 1210개 점포의 9000여개 상품을 4,50% 할인하고 구매고객 경품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소진공 측은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로 전통시장관 6월 말 매출이 전년 대비 96.3% 늘은 237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면서 올해 상반기부터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온라인결제가 도입된 만큼 향후 더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쇼핑·배달앱 등 비대면 거래가 급증한 만큼, 전통시장에서도 비대면·온라인 장보기 확산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보다 쉽게 전통시장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연계를 확대하고 결제편의를 제고하는 등 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지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 최근 확진자 발생한 지역 자영업자들, 어려움 크게 증가

하지만 전통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어서 현장에서의 걱정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일 당진지역 구도심에서 골목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이00 씨는 “그동안 코로나 청정지역이었는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손님이 골목에 걸어다니지 않는다. 이 골목상권에서는 가게문을 열어놓기는 하지만 매출이 나오지 않으니 매일 손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당진지역이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 7일 동시에 세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8일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중 2명이 당진전통시장 내 판매점에 들른 사실이 확인됐다. 카자흐스탄 발 비행기를 타고 5일 오전 8시 40분에 인천공항에 입국한 이들은 공항 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12시 30분 해외입국자 전용 공항버스, KTX, 콜밴을 이용해 오후 3시 30분 당진에 있는 숙소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4시 43분경 1번과 2번 확진자는 동일 원룸 거주자인 지인과 함께 당진전통시장 내 위치한 생필품 판매점을 들러 약 10분 정도 머물렀다.

이에 대해 김홍장 시장은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는 총 2명으로 전통시장에 함께 동행한 지인과 시장 내 판매업소의 계산원으로 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8일 오전 확인됐으며, 확진자와 같은 건물에 주거하는 카자흐스탄인 3명과 건물 임대인에 대한 코로나19 검체검사 결과 또한 음성”이라고 전했다.

확진자들은 7일 보건소 음압 구급차로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으며, 당진시보건소는 확진자 숙소와 이동동선 전체에 대해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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