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해미면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연합회장 이귀형) 7월 월례회가 개최되었다.

 

 

[사건&현장취재] 서산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 상습적 폭행사건, 생활안전 정책 중요

 

 

아동학대 사건 등 주민 생활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회적인 범죄들이 최근 늘고 있어 경각심을 안겨주고 있다.

서산지역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자신이 돌보던 4세 반 원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학부모 진술에 따르면 이 보육교사는 원아들을 때리거나 목을 조르고 심지어 토한 음식까지 도로 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 4세 반을 맡고 있는 보육교사 A씨는 같은 반 원생 8명 전원을 상습적으로 때리거나 학대했다.

A씨의 학대 정황이 알려지기 시작한 건 이달 초였다. 집에 돌아온 아이가 난데없이 손바닥으로 자신의 이마를 때리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자, 학부모는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학부모들은 A씨가 아이들의 목을 조르거나 몸을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또 A씨가 아이들 입에 밥을 억지로 욱여넣거나, 심지어 토한 음식을 다시 먹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하고 있다.

학대 정황이 담긴 영상을 본 피해 원아 부모는 “(A씨가) 식판에 있는 걸 강제로 (아이에게) 먹이는데 땅바닥에 구토를 하더라. 그런데 그 토(토사물)를 이렇게 긁어모아서 아기한테 다시 먹여줬다”라고 MBC ‘뉴스데스크’에 설명했다.

한 아이의 입안에선 깊은 상처가 발견됐고, 일부는 불안증세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원아 부모들은 어린이집에 찾아와 A씨와 원장에게 항의했다.

피해 원아 부모는 “어떻게 애를 그렇게 내동댕이치고 머리를 잡아당기고, 세게 얼굴을 닦아가면서 애가 뒤로 넘어가게 머리부터 박게 만들고”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숙인 A씨와 원장은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으로 입건했지만, CCTV 영상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산시는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운영정지나 폐원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역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주민 생활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주목 받고 있다. 경찰의 힘으로만 치안을 담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민과 함께 안전한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해미면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연합회장 이귀형) 7월 월례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서산경찰서 박진성 서장, 해미파출소 정만영 소장, 해미면 김영식 면장, 서산시의회 이수의 의원, 이귀형 연합회장을 비롯한 생활협의회 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한영수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회의에서는 해미면 송관선 위원ㆍ성낙서 위원이 서산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으며 해미파출소 김완용 전 소장은 협의회 운영체계를 확립하는데 기여하여 3개면 생활협의회 위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정만영 해미파출소장은 주요 범죄 검거활동, 음주운전 단속, 교통사고 예방 등 주요 활동사항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진성 서산시경찰서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어디든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면 함께 이야기하고, 현안을 검토해서 우리 지역이 발전하고 걱정 없는 지역이 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귀형 연합회장은 "3개면 위원님들이 우리 지역 치안 활성화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 드리고,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하여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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