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가의도 고열환자 70대 여성 야간 긴급후송

▲ 고열 및 안구충혈 증세로 야간 긴급응급후송 중인 가의도 주민 70대 여성 A씨가 해양경찰과 소방구급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육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태안해양경찰서)

7월 31일 저녁 8시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윤태연)는 태안군 가의도 주민 70대 여성 A씨를 인근 의료원으로 야간 긴급후송 조치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도서주민 A씨가 고열과 안구충혈이 심하다며 안산 거주 딸을 통해 전화로 의료병원 후송을 요청해, 신진 해경파출소 소속 연안구조정이 야간 긴급후송에 나섰다.

A씨는 지난 7월 24일 안산시에 거주하는 딸집을 방문했다가 그 이튿날 몸살기가 있어 바로 가의도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경은 코로나19 감염증세를 배제할 수 없어 응급후송 과정에서 철저한 방역소독과 함께, 사용된 방역물품 등은 전량 분리수거해 폐기 조치하는 한편, 대응경찰관도 접촉자 및 동선을 최소화해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대기토록 했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윤태연)는 앞선 7월 29일 오전 청사 내 서장실에서 태안 가의도 지역주민 대표자 예방을 받고 ‘도서주민 정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번 정담회는 지난 5월 새로이 선출된 고상갑(70세) 가의도 이장을 비롯해 주갑철(65세) 마을지도자, 박치순(70세) 전 블루가드 초대대장 등 가의도 지역주민이 직접 태안해양경찰서를 방문해 이뤄졌다.

가의도 고상갑 이장은 "주민 대부분이 고령자인데다가 섬 특성상 교통, 의료, 교육 등 각종 사회적 서비스에서 소외되어 있는데 긴급 의료후송 등 평소 해양경찰의 공공서비스에 마을주민 모두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윤태연 태안해경서장은 가의도 도서주민 대표자 방문을 환대하고 감사를 전하며 평소 밀입국 의심신고 등 치안협조 당부와 함께 “바다가 생계 터전인 도서민의 애로사항들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한편, 태안해경은 섬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찾아가는 이동민원서비스’, 연안안전교실 등 지역 맞춤형 봉사행정을 강화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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