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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천 명 노동자 죽어가도 개선 안 돼
[999호] 2020년 08월 11일 (화) 09:45:41 서영태 기자 ssytt00@naver.com

 

 

[사건&심층취재] 당진시 송악읍 비철금속 제조공장에서 폭발, 외국인 근로자 중상

 

 

매년 2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10일 새벽 3시25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한 비철금속 제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7살 노동자 A씨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장 내부 82㎡와 지게차 2대를 태워 소방서 추산 3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용광로에 구리를 주입하던 중 폭발 사고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에 의하면 매년 2000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목숨을 잃고 있다. 2019년에는 2020명, 2018년에는 2142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2000년에 2528명, 2001년에 2748명이 일하다 사망했다.

노동계에 의하면 정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까지 합하면 그 죽음의 숫자는 2400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 안전사고 없는 일터 정착하는데 상호 협력해야

이처럼 노동현장에서 안전사고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우려가 많다. 사회적으로 노동현장에 대한 안전사고를 줄이라는 압박이 거세지만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다짐과 인식개선이 더욱 시급해 보인다.

이와 관련 충남도 건설현장 노사가 ‘산재 사망사고 없는 일터 정착’을 다짐했다. 충남도와 대전고용노동청, 도내 건설협회,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은 산재사망사고 감축 등 ‘행복한 일터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10일 도청에서 대전고용노동청,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청남도회 등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건설현장 산재사망사고 및 혹서기 건강보호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도내 건설 현장의 추락사고 등 산재사망사고를 줄이고,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등 노동안전보건 활동 강화 등 안전사고 없는 일터를 정착하는데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협약을 통해 산업안전 보건 관련 정책 발굴 및 시스템비계 설치 지원 등 법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조사를 하고, 산업안전 교육과 폭염대비 옥외작업자의 건강보호와 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하기로 했다.

대전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는 건설현장의 추락사고 등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산업안전 보건 매뉴얼을 작성해 보급하고, 교육 및 홍보 강화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와 종합건설사 및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남도회, 전문건설사는 안전의식 향상, 추락사고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열사병예방 가이드라인 준수를 통해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은 건설현장의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안전장비 착용과 교육 참여 및 안전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건설노동자의 건강보호를 위한 옥외작업자 온습도측정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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