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소방서, 차량 침수 시 행동요령 안내

▲ 차량침수시 행동요령

50일째 접어든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가 잠깐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막바지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하니 추가 호우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올해 장마는 물 폭탄이라는 표현을 할 만큼 기습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가옥, 논밭 등 침수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차량 침수피해와 함께 인명피해를 입은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갑작스런 차량 침수상황에 대비해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차량 침수 시 행동요령에 대해 서산소방서와 함께 알아보았다.

서산소방서에 의하면, 먼저 집중 호우 시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 급류하천에는 절대로 진입하지 말고 우회해야 한다. 또한 맨홀이 이탈하거나 솟아오르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맨홀을 피하여 운전하는 것이 좋고 침수되고 있는 지하주차장의 경우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으므로 절대 접근하면 안 된다.

만일 차 안에 타고 있다면 차량 타이어의 3분의 2 정도(성인 무릎 높이)가 잠기기 전 차량 전자장치가 멈추는 것에 대비하여 미리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 놓고 안전한 곳으로 운행해야 한다.

미처 대피하지 못해 차 안에 고립됐을 경우엔 침착함을 잃지 않고 차량 유리를 내리거나 측면창문 모서리 쪽을 차량 좌석에 붙어있는 헤드레스트(차량 시트 머리받침대)를 이용해 유리를 깨고 탈출을 시도해야한다. 도구가 없다면 발을 이용하여 측면 창문의 모서리쪽을 깨도록 시도하여 탈출한다. 창문을 조금 내려놓는다면 창문 깨뜨리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이때 차량 문을 개방해 탈출 할 때는 가급적이면 뒷좌석을 이용해 탈출하면 좋다. 차량이 수중에 잠기면 엔진 무게에 의해 앞부분부터 가라앉기 때문이다.

차량 창문을 깰 수 없다면 가슴 높이로 물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 내·외부 압력이 같아질 때 문을 열고 탈출해야 한다. 차량이 침수되기 전에 심호흡을 크게 한 후 차량 문을 열어 탈출한다. 차량이 물에 완전히 잠기는 순간 수압의 영향이 가장 낮으므로 그때 문을 여는 것이 좋다.

탈출 후에는 수영이 가능하면 물보다 높은 곳으로 대피하고 수영을 못할 경우 차량 지붕 위로 올라가 119에 연락 하고 구조를 기다리면 된다.

만일 급류에 차량이 고립되었다면 급류 흐름 반대쪽의 문을 열어 급류가 더 불어나기 전에 신속히 차에서 탈출해야 한다.

서산소방서 한 관계자는“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침수로 차량 시동이 꺼지면 곧바로 대피해야 하는 것을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