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산면개발위원회, 이장단협의회, 주민자치회, 농업경영인회 등 12개 단체는 2일 송산면게이트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진산폐장 반대 범시민대책위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슈현장] 당진시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건설 중인 산업폐기물매립장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당진시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건설 중인 산업폐기물매립장에 대한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2018년 산폐장 매립고가 변경된 바 있어 지하 깊이도 깊어지고 지상고도 올라간 것이다. 현재 매립고를 낮추는 것에 대해 당진시가 건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매립장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건설저지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해당 지역인 송산면 일부 주민들이 근거 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며 대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김홍장 시장이 산업폐기물매립장과 관련해 특정감사를 지시했고, 당진시가 감사반을 구성해 진행한 조사결과 특별한 문제나 지적사항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감사원에서 송산2산단 내 폐기물 처리시설 공익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산폐장반대범시민대책위 소속 시민단체들은 구터미널 로터리와 시청 앞 등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당진산폐장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산폐장의 용량이 과다하고, 전국 폐기물이 반입될 것 등을 우려하며 산폐장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높여왔다.

반면, 송산면개발위원회, 이장단협의회, 주민자치회, 농업경영인회 등 12개 단체는 2일 송산면게이트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진산폐장 반대 범시민대책위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한 주민들에 의하면 주민공청회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조성되는 산폐장에 대해 대책위가 구성돼 산폐장 독극물 배출 주장 등으로 송산면을 혐오지역으로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책위 구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목적이 의심스러운 자가 사업자 측에 상당한 금액을 요구한 사실을 있는가?”라며 답변을 요구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송산2산단 내 산폐장은 개발면적 190,777㎡(약 5만 8천평), 산업폐기물 매립기간은 약 13년으로 예상되며, 폐기물 매립용량은 633만㎥이다. 매립고는 지하 36미터, 지상 20미터 규모다.

이에 대해 당진시는 금강환경유역청에 1일 공문을 발송, 송산산폐장의 매립고를 하향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당진시에 의하면 석문국가산단과 송산2산단에 폐기물 매립시설이 동시에 건설되고 있고, 송산2일반산단 산폐장의 경우 전국 최대 규모로 시민단체들이 산폐장 반대 1인 시위 등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송산2산단 산폐장의 최초 환경영향평가 대비 최종 확정된 환경영향평가의 매립고가 너무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며 사업자 등과의 협의를 통해 매립고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환경영향평가 시 송산2산단 폐기물매립시설의 안정성을 위해 바닥부를 풍화함에 위치하기 위해 매립고를 지하 30미터에서 35~36미터로 조정했고, 매립고가 지하로 깊어지면 지상 높이도 같이 하향조정 되어야 함에도 오히려 15미터에서 18미터로 높아졌다며 지상높이도 10미터로 하향조정할 것을 요청했다.

진행/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대표

취재/ 당진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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