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도시 지정 앞두고 떠오르는 '예산제2일반산업단지' 조감도

 

 

 

[협회공동보도] 혁신도시 지정 앞두고 떠오르는 '예산제2일반산업단지' 어떻게 개발되나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3월 6일 국회를 통과하고, 7월 8일 시행됨에 따라 대전·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게 됐다.

혁신도시 지정은 광역시도에서 지정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면 이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국토교통부에서 확정해 고시함에 따라 충남과 대전은 국토교통부에 ‘혁신도시 지정’을 각각 신청했다.

특히 내포신도시 삽교읍 인구가 2017년 12월까지 감소 추세에서 2020년 현재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1만 명을 돌파했다. 내포신도시 내 교통 및 일자리, 그리고 생활 인프라 등 정주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올 상반기엔 내포신도시 삽교읍에 공동주택이 845세대 준공됐으며, 하반기엔 3천 여 세대 분양예정으로 내포신도시 내 인구는 눈에 띄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예산군은 삽교읍 인구 1만 여명 진입과 동시에 공공기관과 기업 등을 보다 많이 유치할 목표로 품격 있는 산업형 관광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예산군은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그 중심에 '예산제2일반산업단지'가 있어 기업들 사이에서 화제이다.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교통, 입지, 분양가 등 삼박자를 모두 갖춘 산업단지이기 때문이다.

예산 수덕사 IC가 직선거리로 300m안팎이며, 당진~대전간 고속도로와 서부내륙(제2서해안) 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 그리고 예산 분기점 신설 예정으로 서울 경기권 진입이 더욱 용이해지는 것은 물론이며, 서해선복선전철(2020년 개통 예정) 등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의 화제인 예산제2일반산업단지는 인근 타 지역의 분양가가 3.3㎡당 100만원~250만원 상당으로 알려진 것을 감안하면, 아산·천안·평택 등 높은 분양가의 산업단지를 대체할 최적의 산업단지이다.

지난 8일 예산제2일반산업단지 개발에 나서고 있는 대륭산업개발주식회사 박태곤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박 회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예산 제2일반산업단지는 언제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그동안 성과는

= 예산 제2일반산업단지는 2017년 4월, 예산군이 본 사업의 시행을 당사에 요청함으로써 시작되었다. 2017년 4월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17년 6월 충청남도청과 예산군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였고 7월 해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8월 예산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2018년 5월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를 받았으나 사업의 경제성과 공사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사업면적을 증가하여 다시 신청하였고 9월 증가된 면적으로 다시 지정계획 고시를 받게 되었으며 11월 충청남도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심의를 통해 산업단지의 개발에 따른 환경부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였다.

2019년 5월 산업단지계획에 따른 실시계획 승인신청서를 접수하였고 6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합동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12월 환경영향 평가 심의를 완료하였다.

2020년 5월 충청남도 산업단지 승인을 위한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고 6월 2차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으며 7월 내용들을 수정하고 보완하여 3차 통합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적 으로 산업단지 심의가 의결되었다.

9월20일 경 산업단지 승인 고시가 발효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인ㆍ허가를 위한 과정이었고 이제부터는 사업의 실질적인 집행을 위한 업무들을 진행해야 한다.

 

# 이사를 가야하는 주민들 입장에서는 보상이 중요한데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산업의 융성을 일으켜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주민들의 삶과 미래를 개선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의도가 좋고 성과가 확실한 사업이라 할지라도 땅을 내어주는 지역주민들의 뜻을 거스르면서 할 수는 없고 사업의 이익에 앞서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상생이 함께 고려되어야 성공적인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사업주가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사업을 한다고 해도 이해관계자들의 생각과 입장이 다를 수 있어 진행과정에서 주민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한데 공익사업인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사업의 전 과정에 예산군과 충청남도청의 관리를 받아 진행하게 된다.

해당 사업지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주민들 중에는 토지의 소유주도 있고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분들도 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는 주민들이 가급적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보상을 간구해야 한다.

어떠한 개발사업이든 보상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보상받는 분들은 조금이라도 더 받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고 사업주는 사업성을 위해 가장 적절한 금액으로 보상하기를 원하는데 여기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익사업의 보상은 양쪽의 의견들을 충분히 듣고 서로의 의견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법이 정해져 있다. 토지, 지장물(집, 나무, 시설 등), 영농보상, 분묘, 이주비 등이 보상의 대상이 되는데 보상의 기준이 되는 건 1차적으로 양쪽간의 협의이고, 2차적인 절차가 감정평가에 의한 객관적인 보상가 산정이다.

양쪽 간 협의를 통해 보상금액이 정해지는 분들은 협의를 통해 보상금액을 정하고 그러지 못할 경우 감정평가 기관의 평가를 통해 보상금액을 산정하게 된다.

보상금액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협의가 마무리되고 보상이 이루어지려면 내년 상반기 정도는 될 것 같다.

2017년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보상금액에 대한 협의를 하였는데 사업기간이 조금씩 늘어나고 공시지가가 매년 상승하여 보상금액으로 책정한 예상보다 실질적으로 보상해야 할 사업비가 많이 늘어나 좀 걱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주민들과 협의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대손손 살아온 소중한 땅을 내어 준 지역주민들의 바람을 담아 명품 산업단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산업단지 완공시기는 어떻게 예상되며 그 규모는

= 본 사업은 2020년 9월 20일경 사업승인에 대한 고시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정상적인 과정으로 진행된다면 2021년 5월경에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준공은 공사가 시작된 후 30개월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전체면적은 1,120,274㎡ (약 338,882평)정도이고, 공동주택, 단독주택, 근린생활용지 등 산업과 더불어 지역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지원시설용지는 34,265㎡(13,605평) 정도이며 통합심의 과정을 통해 기존의 계획보다 훨씬 증가된 공원과 녹지면적 (133,930㎡ (40,513평))을 확보하여 친환경 산업단지로 계획하였다.

산업단지 내에는 제조 및 물류시설 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공공시설 등을 모두 갖추어서 “공장단지”를 넘어 예산군 미래 산업 성장 동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근로자의 일과 삶·여가가 균형을 이루는 공간 계획으로 지역의 상징적 공간[Landmark]으로 조성하여 다양한 산업이 융복합 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지원하는“ Brand New Industrial Cluster" 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 산업단지 조성 후 분양이 중요한데 성과를 어떻게 예상하는가

= 2020년 1/4분기 현재 산업단지는 전국에 약 1,221개(농공단지 포함)가 조성되어 있으며, 해마다 추가로 신규 지정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는 경기 수도권에 밀집되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에는 충청권 산업단지가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예산제2일반산업단지는 대한민국의 동서남북을 잇는 고속도로와 인접하여 교통이 우수하고, 인근의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등 정주여건이 뛰어나며, 수도권에 위치한 산업단지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추고 있어 경기 수도권 및 충청권에서도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예산제2일반산업단지는 중부권에서 합리적인 분양가를 원하는 기업들과 남부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전, 증설, 확장 등을 원하는 기업들 간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면 성공적인 분양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한데 주민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는가

= 사업시행 초기부터 지역주민들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의논하고 토론하면서 방향을 잡아왔다. 해당 지역의 지형적인 문제로 토사의 반출량이 많을 것으로 파악되어 주민들과 협의하여 상대적으로 지형이 낮은 토지까지 사업지에 포함하여 구획을 확대했고, 산업단지 내 의무시설인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때도 주민들에게 사전에 설명하고 머리를 맞대어 위치를 변경하는 등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하였다.

사업의 시작과 동시에 사업 구역 내 본사사무실을 개소하여 주민들이 언제든 불편사항이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였고 지주 및 관계자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여러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진행사항 및 추진경위를 설명하였고 또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사업진행의 진정성과 일관성을 보여주도록 노력하였다.

끊임없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의논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고 보상금액에 대해 불만을 가진 토지주들이 모여 집단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관계된 분들의 불만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저는 1984년 주택사업을 건설하는 (주)청구주택에 입사하여 건설에 발을 들인 후 1992년 선린종합건설(주)을 설립하여 아파트 및 주택사업을 시행, 시공했고, 선문종합건설, (주)미건주택건설, 에이원종합건설(주) 등을 설립하였다.

건축 토목 및 대지조성사업에 대한 28년 경험을 바탕으로 본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올바른 경륜을 바탕으로 예산 제2일반산업단지를 명품 산업단지로 갈무리 할 것을 늘 마음에 새기겠다.

진행/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백 예산본부장

취재/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 지난 8일 예산제2일반산업단지 개발에 나서고 있는 대륭산업개발주식회사 박태곤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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