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 생활 스포츠공간으로도 '환영'

▲ 팔봉초등학교 고파도분교장 개축식

1960년에 준공된 서산 팔봉초등학교 고파도분교장 건물이 노화되어 2018년 실시된 정밀안전진단결과 균열 및 부식에 의한 붕괴가 우려돼 재난위험시설 D등급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에 최근 고파도분교장 건물에 10억 3천 8백만 원을 들여 지상 1층 규모로 보통교실 3실과 자료실, 창고 등을 구비하여 선진형 교과수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산 팔봉초등학교 운동장 확장도 이뤄졌는데 서산시에서 지원받은 사업비 10억 원으로 데크길과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운동장을 당초 4,800㎡에서 6,206㎡으로 1,406㎡ 넓혔다.

이번 팔봉초 운동장 확장으로 학생들을 비롯한 팔봉면 지역주민들의 생활 스포츠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지난 16일 서산 팔봉초등학교 운동장 확장 및 고파도분교장 개축 축하 기념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기 위해 김지철 교육감을 비롯한 소수의 내빈과 학부모회장 등 교육공동체 일부만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팔봉초등학교는 팔봉면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초등학교로 팔봉산과 서해안 가로림만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파도분교장은 구도항에서 여객선으로 45분 후 도착하는 서산지역 유일한 섬마을 학교로 학생 3명이 재학중에 있다.

팔봉초등학교 한 학생은 “운동장도 넓어지고, 낮에는 친구랑 걷고 밤에는 동생이랑 부모님이랑 함께 걸을 수 있는 데크길도 생겼고, 놀이기구도 생겨서 너무 기쁘다”면서 “환경이 좋아진 학교에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은 의욕이 생겼다.”면서 기뻐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회장은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정말 기쁘다”면서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달리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학교를 빛내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세계에 빛내는 인재로 자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도 “야간에 학교에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건강 지킬 수 있게 돼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날 개축식에 참여한 김지철 교육감도 “한 학생이라도 교육에서 소외받지 않기 바란다”며 “도서벽지에 있어도 기초학력 신장 및 미래 AI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환경을 지원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격려했다.

이선희 교육장도 “섬마을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대도시 못지않은 교육환경으로 원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섬마을이 우리 학생들 성장의 요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 팔봉초 운동장 확장 기념 사진

▲ 확장된 팔봉초등학교 운동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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