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불편이 심각한 서산시 대산읍 구도심에서 접촉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민원&심층취재] 오래된 구도심에서 벌어지는 각종 민원들,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충남지역 자치단체 낡은 구도심에서는 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영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

구도심은 길이 낡고 좁은데다 주차공간까지 찾기 어렵다보니 신도심 상권으로 손님을 뺏긴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구도심은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과 공영주차장 부족 때문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

오래된 구도심 문제로 민원이 많은 서산시의 경우 오랫동안 방치된 나대지를 활용해 200면 임시공영주차장 4개소를 조성해 무료 개방하는 등 시민들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나섰다.

최근 시는 쾌적한 도시 환경과 시민들의 주차 편의 도모를 위해 서산시내와 대산읍 등에 임시공영주차장 4개소를 조성했다.

새로 조성된 임시공영주차장은 상습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센스빌아파트, 라온아파트, 당진목사거리, 대산도시개발지구 인근 등에 조성했으며, 오랫동안 방치된 나대지의 토지소유주로부터 토지사용승낙을 받아 총 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4개소를 조성했다.

작년 상반기에도 260면의 임시공영주차장 7개소 조성한 바 있으며, 시내권의 지가가 높은 토지를 매입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데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재정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비사업용 토지를 활용한 임시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나대지에 1년 이상 장기간 건축계획이 없는 경우 토지소유자와 협의를 거쳐 무상으로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 토지 소유자에게는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기간 동안 재산세 전액을 감면해 주고 있다.

주차문제는 시민들의 생활불편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만큼 앞으로도 비사업용 토지를 활용한 임시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전히 구도심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고질적인 예산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인 정책사업 유치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당진 읍내동과 금산 금산읍 등 2곳이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선정됐다.

충남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도시재생 뉴딜 2020년 1차 공모사업에 2곳이 선정,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차 2곳 선정으로 도내서는 총 21곳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 총 1조 6555억 원 규모의 구도심 활성화·일자리 창출 사업 등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당진시 읍내6통 ‘다함께 어울림센터 조성’ △금산군 (구)을지병원을 활용한 ‘금산행복드림센터’ 조성사업이다.

당진시는 읍내6통 일원(1350㎡)에 3년간 사업비 84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연면적 2711㎡(지하 1층, 지상 4층)의 다함께 어울림 센터를 신축한다.

센터 내에는 지역소통방(1층)과 공동육아나눔터(2층), 건강생활지원센터(3층), 실버코워킹스페이스(4층)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금산군은 상리 일원(5437㎡)에 176억 원을 들여 구도심 내 장기간 방치됐던 폐 병원건물을 리모델링, 지역 어르신들의 취미활동과 건강치료를 지원하는 노인복지 거점시설을 조성한다.

일명 행복드림센터(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4597㎡)는 어르신들에게 어울림·건강·취미·사무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으로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SOC 공급 확대 및 지역 혁신거점 공간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거복지, 도시경쟁력 강화, 사회통합, 일자리 창출 등 4대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충남 도시재생 지원센터를 활용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준비, 계획, 모니터링 역량강화를 위해 센터직원, 활동가를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내달에는 공무원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뉴딜 유형별 심화교육’을 실시, 도시재생 공모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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