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추석연휴를 맞아 태안군 남면 당암리에 위치한 ‘태안 농수산물 통합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귀성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충남협회공동보도] 매출 늘어나고 있는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지역마다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의 장점은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 소비자가 저렴하고 신선한 상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태안지역에서는 농가소득 안정화와 로컬푸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군 직영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앞 광장에서 11월까지 매주 토·일요일(우천시·추석연휴 제외)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협약 출하 농가(소농가 우선)를 포함, 군 친환경 연합회 및 작목반·연구회·법인, 충남도 6차 사업 인증 농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일 추석연휴를 맞아 태안군 남면 당암리에 위치한 ‘태안 농수산물 통합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귀성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박순임 씨(경기도 고양시 거주)는 “연휴기간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데 저렴하게 수산물과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좋다. 산지에서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어서 소비자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로컬푸드 직매장 판매 품목은 지역 주요 농산물인 마늘과 고추, 생강, 고구마 등이다. 이와 함께 꽃게장, 조개류, 건어물 등의 수산물, 한과, 김치, 된장 등의 농수산 가공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직거래 장터 운영을 위해 사전 시장가격 조사로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을 유도하고, 농가별로 사전 판매가격을 조율하고 있었다.

특히 가격을 공시, 투명한 판매가 되도록 하고 시장가격 이상의 요금으로 판매하는 농가는 2회 적발 시 즉시 장터 참여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잔류농약검사를 주기적으로 하고 신선농산물 1일 유통, 직거래장터 참여 농가 민원대응 서비스 교육 등도 한다. 카드결제와 택배서비스, 주문판매, 리콜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주 1회 이상 지역예술인 문화공연도 펼친다.

특히 이 직매장은 소규모 지역 농가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보장하고 주민과 관광객들에겐 값싸고 품질 좋은 태안의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 8월 수산물 직매장이 들어서면서 주말이면 평균 3000여명의 관광객과 주민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산물과 수산물을 함께 판매하는 로컬푸드(지역생산 농산물) 직거래 매장이 태안지역에 들어섰다.

남면 당암리에 위치한 ‘태안 농수산물 통합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4월 개장했던 로컬푸드 직매장에 수산판매장과 푸드코트를 추가한 형태로 문을 열었다.

농어민 등이 직접 생산한 농수산물을 직매장으로 가지고 와 스스로 포장하고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농어민들에게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자신이 납품한 농수산물 판매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적정 수량만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취급하는 품목은 지역 농산물의 경우 500여개, 수산물은 100여개다.

태안 농수산물 통합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소규모 농가와 어가의 지속 가능한 농어업을 보장하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과잉 수확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 장점이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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