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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를 건너며 낭만을 만끽"
태안 안면읍 안면암을 찾아서
[1호] 2020년 10월 05일 (월) 12:38:38 전미해 기자 jmhshr@hanmail.net
   
 

1일 오후 태안군 안면읍 (여수해길 198-160) 안면암을 찾아보았다.

안면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이며, 법주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등을 지낸 지명스님을 따르던 신도들이 1998년 천수만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이곳은 경관이 아름다워 안면도의 명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이는 ‘칠층대탑’의 웅장함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약사대불’의 인자한 모습도 인상적이며, 특히 바다 위에 부교를 건너 만나는 부상탑도 이색적이다.

일행이 찾은 이날은 마침 썰물 때여서 부교를 건너 여우섬과 조구널섬 사이에 세워진 부상탑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부상탑을 중심으로 좌측이 여우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여우섬이고, 우측이 조기를 널어 말렸다 하여 조구널섬이다.

부교를 건너노라면 양쪽으로 세워진 나무판에 새겨진 경전에 눈길이 머문다.

‘많은 경전 외워도 행하지 않으면 아무 이익 없다. 한 구의 법이라도 행하면 깨달음 얻으리’, ‘부끄러운 것에 당당하고, 당당한 것에 부끄러워하면 살아서는 삿된 소견, 죽어서는 지옥이니라’ ‘법구경’에서 발췌해 기록해 놓은 글들에 인생교훈이 담겨있다.

그렇게 한 구절 한 구절 마음에 새기며 다다른 갯벌 위에 부상탑이 한 눈에 들어온다. 2009년에 건립됐다는 이 탑은 썰물에는 갯벌 위에, 밀물에는 떠있는 구조여서 특별하다.

이 부상탑의 안내 글을 살펴보니 기름유출사고가 났던 태안군은 물론 나라가 태평하고 호국의 발원으로 2009년 늦봄 이탑을 건립했다.

부상탑 주변 바위틈마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마음의 소원을 담아 돌탑을 세워놓았다. 밀물에 모두 무너지고, 썰물에 찾은 이들이 다시금 탑을 쌓으며 안녕을 기원한다.

이곳에서 만난 한 관광객은 “안면도 명소라고 해서 오늘 찾아보았어요. 부교를 건너는 것 자체가 대개 낭만적이었구요. 갯벌이 드러나 있으니까 게들도 기어 다니고 망둥이 새끼처럼 보이는 물고기들도 만나면서 아이들이 너무 신기해했어요. 오늘은 썰물 때여서 갯벌이 드러난 모습을 만났는데 바닷물이 들어와 있는 모습도 정말 예쁠 것 같아요. 밀물 때에 맞춰서 한 번 더 오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하며 재방문을 기약했다.

부상탑을 돌아보고 나오면서 바라보는 안면암이 한 폭의 그림이다. 3층으로 지어진 안면암의 건축이 독특하다. 마치 단양 구인사를 보는 듯 계단으로 이어진 법당이 극락보전, 비로전, 나한전으로 연결된다. 법당 앞에 서서 바다 풍광을 바라보는 것도 특별하다. 삼성각과 용왕각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무량수전과 신중단의 돌탱화를 비롯해 다양한 탱화도 볼 수 있다. 법당을 둘러싸고 있는 야외공간에는 다양한 크기의 불상과 불탑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약사여래불의 거대한 규모와 이국적인 느낌의 칠층대탑도 매우 인상적이다.

직접 찾아보니 작지 않은 규모에 놀라고, 특별한 낭만이 있다. 사찰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태안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들렀다 가는 필수코스가 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밀물때에 재방문을 기약하던 한 관광객의 바램에 깊이 공감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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