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인지초 제28회 졸업생 김철호 씨, 모교에 매달 장학금 약속

서산인지초등학교(교장 정덕채)에 후배 사랑을 실천하는 졸업생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지면 풍전리에서 인지초등학교를 다녔던 제28회 졸업생 김철호 씨는 매달 28만원씩 5년간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약속했다.

훈훈한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철호 씨는 어릴 적 풍족하게 자라지는 못했지만 성실과 근면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현재 인천에서 각종 테이프를 생산하는 '제일 테이프'라는 건실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후배 사랑하는 마음을 장학금에 담기로 했다.

이 장학금은 김철호 동문 자신의 졸업기수인 28회를 기념하며 김철호 씨가 10만 원을, ‘제일 테이프’기업에서 18만 원을 합쳐 매달 28만 원을 5년간 모교에 기부하기로 정했다고 한다.

이에 인지초는 매년 3학년, 4학년, 5학년 학생 중 학년별 1명씩 선발해 1년간 매달 3학년 9만원, 4학년 9만원, 5학년 10만원을 같은 학생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하였다.

또한 매해마다 '장학생선발위원회'를 거쳐 수혜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향후 5년간 15명의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정덕채 교장은 "요즘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이때 일회성이 아닌 5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동안 꾸준한 지원으로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을 몸소 실천해주실 것을 약속하신 김철호 동문의 마음이 참 아름답고 고맙기 그지없다."고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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