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서 장원 차지

서산시 고북연암농악단(단장 최화수)이 지난 11일 전북 전주 전라감영에서 열린 ‘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농악부문(비대면, 현장심사) 전국 1위인 장원을 차지해 국무총리상과 1,000만원의 시상금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대한민국 국악계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올해 46회를 맞았다. 이 대회는 국악분야 최고의 등용문으로 유능한 국악예술인 발굴과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예술의 전통성을 전수하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판소리, 농악 등 총 12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농악부문은 충청, 광주,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팀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최근 복원된 전라감영에서 치러진 대사습놀이에서 고북연암농악단은 전국에서 참가한 새한농악단, 지산농악보존회, 전주전통농악보존회, 부안근립농악단 등과 함께 농악 실력을 겨뤄 영예의 장원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 관중으로 진행된 대회였지만, 고북연암농악단은 ‘고북 연암농악’을 전국에 선보이며 ‘서산농악’의 가치를 드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고북 연암농악은 고북면 초록리와 장요리 마을에서 전해 내려온 전통 판제로, 서산농악의 담백하고 신명나는 농악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북연암농악단 최화수 단장은 “전라도의 새로운 심장으로 재탄생한 전라감영의 마당에서 공연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농악은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흥미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데 이번 대회가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 것이 매우 아쉬웠지만, 서산농악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농악 관계자 여러분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서산 농악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계승 발전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전주대사습놀이는 조선 후기에 성행했다가 중단된 후, 1975년도에 복원되어 지금까지 전북 전주 지역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판소리 중심의 전국 규모 국악 경연대회다. '사습(私習)'이란 활쏘기에서 정식으로 쏘기 전에 연습으로 쏘는 일을 일컫는 말로, 전주의 전라감영과 전주부의 통인청(通引廳)이 주관했던 사습놀이가 전주대사습놀이의 전신이다.

전주대사습은 1910년을 전후한 시기까지 존속되었으나, 여러 대내외적 사정으로 인해 행사 자체가 단절되기에 이르렀다가 1974년 전주에서 전통예술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인사들이 모여 '전주대사습놀이 부활추진위원회'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주대사습보존회'로 승인을 얻으면서 이들 주관의 대사습놀이도 부활했다. 첫 대회는 1975년 판소리, 농악, 무용, 시조, 궁도 등 5개 부문의 경연으로 치러졌으며, 1983년에는 기존의 5개 부문에 기악, 민요, 판소리 일반부, 가야금병창 등 4개 부문을 더해 총 9개 부문이 되었으며, 2010년에 명고수부가 신설됐다.[네이버지식백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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