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에 오르기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는 시민들

 

 

 

[이슈&현장탐방] 올해 헌혈 부족 사태 심각, 지난해 보다 17% 가까이 줄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헌혈 기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혈액 부족이 여전히 심각하다.

이에 따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헌혈 릴레이까지 펼쳐지고 있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

혈액부족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제43회 서산시 헌혈하는 날’이 예년과 같이 13일(목) 10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헌혈버스가 시청 1대, 2청사 주차장 2대, 호수공원 2대가 배치되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전국의 롤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헌혈은 생명나눔의 이웃사랑’ 캠페인은 서산시청 우리두리 봉사단(단장 김충현), 자연보호중앙연맹서산시협의(회장 한선미), 동서산LC(회장 김대윤), 고운손LC(회장 장선화)가 자체예산으로 공동주관하며 헌혈캠페인의 선진도시로 각광받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전국의 혈액수급 보유량은 관심단계를 유지하고 있어 국민적 헌혈참여가 요구 되고 있다. 11월17일 0시 기준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4.4일로 관심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단계별 대응 방법은 다음과 같다.

☆관심단계:혈액수급 부족 후/적혈구제제 5일분미만(감시활동)

☆주의단계:혈액수급 부분적 부족/적혈구제제 3일분 미만(협조체제 가동)

☆경계단계:혈액수급 부족지속/적혈구제제 2일분 미만(대비계획 점검)

☆심각단계:혈액수급 부족규모확대/적혈구제제1일분 미만1(즉각대응태세돌이)

이날 서산시자연보호협의회 박건신 사무국장은 헌혈행사에서 실무책임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업적을 인정받아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제43회 서산시 헌혈 결과 309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252명이 채혈에 성공했다.

 

= 헌혈용품 등 중대본에서 지침을 정한대로 철저히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의 위험이 있지 않을까 해서 그런지 헌혈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우려되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전국의 혈액 보유량은 3.9일 치로, 안정적 보유량인 5일 치에 크게 못 미치는 관심 단계이다. 실제로 혈액 보유량이 3일 미만으로 떨어져 '주의'단계였던 날이 지난해엔 단 하루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8일이나 된다.

코로나19 여파로 학생과 기업의 단체 헌혈이 부진한 데다, 개인 헌혈 역시 크게 줄면서 올해 전체 헌혈실적은 지난해 보다 17% 가까이 줄었다.

혈액원 관계자에 의하면 헌혈용품이나 모든 부분은 중대본에서 지침을 정한대로 철저히 지키고 있다. 안심하고 헌혈해서 생명을 구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계속 줄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혈액 보유량은 3.7일 분인 1만 9411유닛(Unit)으로 적정량인 5일분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O형은 3.0일분을 기록하며 모든 혈액형 중 가장 보유량이 적었다.

대전·충남·세종에서 지난 달까지 헌혈한 인원은 19만 4316명으로 2019년 20만 5334명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학생 등 청년층의 헌혈이 감소했지만 의료기관 혈액사용량이 늘면서 전체적인 혈액보유량이 줄어든 점도 부족현상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진행/ 서해안신문 최송산 대표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 혈액원장 표창 수상한 박건신 사무국장

▲ 동서산 라이온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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