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신청사 공사현장에서 18일 비산먼지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민의 제보로 현장을 방문해 보았다.

 

대덕․수청지구에 위치한 당진군청사는 지난 3월27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건립공사를 시작해서 2011년 3월 완공예정이다.

 

이곳 공사장 출입구에 세륜 시설을 설치해 놓고 있으면서도 가동을 하지 않고 있었고 공사차량들이 세륜 시설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통행하고 있었고 살수차조차 가동하지 않아 레미콘차량 통행 때문에 심각한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계룡건설 현장소장은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살수차와 세륜기를 가동하지 않았다.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공사현장 관리 감독의 소홀함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책임을 회피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날씨가 더워도 문을 못 열고 있다. 어린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 아기한테 더 안 좋을까봐 걱정이 된다. 발주처인 군은 공사현장의 관리 감독을 철저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하소연했다.

 

22일 환경감시팀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감리단이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감리단이 자리 비우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다. 비산먼지로 몇 번의 민원이 제기되어 현장을 방문하여 비산먼지에 관한 준수사항을 지키도록 지도했다. 다시 한 번 방문하여 지도 단속하겠다”고 답변했다.

 

반면 인근 주민들은 발주처인 당진군이 시행사와 감리단을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고 단속 조치하여 비산먼지 발생을 사전예방하고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작동하지 않는 세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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