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이야기路 관광 활성화시켜야

 

 


충남도 고유의 정서인 ‘느림’과 ‘여유’를 통한 이야기길을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운대학교 최인호 교수는 6일 충남발전연구원이 발간하는 ‘충남리포트’에 “이야기길 관광자원화 사례로 본 충청남도의 대응과제와 발전전략”이란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충남 고유의 독창성과 상징성을 갖춘 스토리 발굴로 방문자의 관심 확대와 지역 이미지 개선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최근 제주 올레길, 강원도 낭만가도, 지리산길 등과 같이 스토리가 있는 길을 체험하며 여가활동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각 지자체들은 일명 ‘스토리텔링’이라 불리는 이야기길 관광사업 개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충남에서도 중앙정부의 이야기길 관련 정책과의 연계 발전 및 기존 국내․외 이야기길 운영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이야기길 발굴을 위한 대응 전략에 힘써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국, 미국 등 선진국들의 이야기길 운영 사례를 들며 ”대부분의 성공적인 이야기길은 지역의 특색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테마, 그 길의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방문자를 유도하기 위한 일관성있는 브랜드 전략, 민-관 등의 이해관계보다는 상호 협력을 통한 체계적 사업 운영 시스템 구축“ 등의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최 교수는 “충남은 ‘느림’, ‘여유’, ‘행복’ 등 지역 고유의 상징적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이야기길을 발굴하되, 장소의 특별함보다는 일상적 매력을 중시해야 하고 방문객이 느낄 수 있는 체험적․수용적 가치 등을 검증해야 한다.”면서, “충남이 고려할 수 있는 이야기길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태안생태길(일명 에코로드), 내포권을 중심으로 한 보부상길, 금강역사체험길 등을 뽑을 수 있으나, 앞으로 이야기길 사업에 대한 보다 체계화된 연구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스토리의 테마를 일관성있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은 물론 스토리텔링형 해설 표지와 온라인을 통한 커뮤니티, 이야기길 안내 전문가 활용 등 다양한 안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방문자들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강조하면서 “충청남도 이야기길이 동일 관광상품군에서 명확하게 차별화될 수 있는 컨셉의 브랜드 전략을 수립해야 하고, 무엇보다 이야기길 발굴 계획단계부터 민-관 관광전문기관 및 현장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충청남도 이야기길 협의회’를 구성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전국지역신문협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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