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파 이종일 선생 기념관 건립

 

 

 


 



제6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충남 태안 출신 독립운동가 옥파 이종일 선생에 대한 재조명이 진행되고 있다.

군은 지난 7월 옥파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책을 발간한데 이어 이달 말 선생의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원북면 반계리 선생 생가지 인근에 조성되는 기념관은 지난 2007년 총 16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이달 31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기념관에는 선생의 비망록, 출생 제적부 등 선생의 개인 유물은 물론 민족대표 33인 형사판결문, 최초의 한글신문인 제국신문 사본, 보성사 및 독립선언서 배부터 모형도 등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도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기념관 건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옥파 선생 재조명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군은 이동녕, 민종식, 이상재 선생 등과 함께 지난 1962년 독립유공자 2등급 대통령장에 추서된 옥파 선생을 태안 대표 위인으로 군은 물론 전국에 각인시키고자 선생 추모 선양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군은 지난 2001년 서울시 종로구 보성사터에 선생 기념사업회가 세운 동상이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 3월 군 직원과 문화해설사 등 20여명이 동상을 찾아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갖는 등 재조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군민들이 한번씩은 선생의 얼이 담긴 보성사터를 찾아 태안을 대표하는 위인의 업적을 되새길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1858년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에서 태어난 옥파 선생은 정3품 중추원 의관을 지내는 등 격동의 19세기 후반 나라를 위해 힘써 일하다가 제국신문 창간 사장으로 취임하고 만세보와 황성신문 등 각종 언론 관련일에 종사했다.

그러던 중 보성사를 통해 독립선언서를 인쇄, 배포하는 등 나라 독립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애국선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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