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해수욕장

사목해수욕장

 

 

   

사목 해수욕장, 인터넷 카페 개설 후 관광객 증가

 

‘컴 도사’ 이장이 조용했던 태안반도 해수욕장을 피서객이 북적거리는 곳으로 변화시켜 화제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내 32개 해수욕장 가운데 조그맣고 유명하지 않아 평소 피서객이 많이 찾지 않았던 이원면의 사목 해수욕장이 최근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사목 해수욕장의 번영회장이자 이 마을 이장인 안성헌(43세, 이원면 내리)씨가 해수욕장과 마을을 알리는 인터넷 카페 ‘바다를 찾는 사람들’을 개설한 지난 2006년부터.

이 카페는 개설 당시에는 웰빙 농특산물이 많기로 유명한 태안의 특성을 살려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지금은 농어촌 체험마을과 해수욕장 등 관광객 여행정보 제공을 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개설 당시 사목을 찾는 관광객 수는 일년 전체를 통틀어 6만명 정도에 불과했다. 개설 이후 입소문을 타고 이듬해인 2007년 9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기름사고 여파로 3만여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

하지만 사목 해수욕장은 드디어 올해 8월초 현재 5만명을 돌파, 인근의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을 넘어섰고 피서철이 끝나는 8월말경이면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이장은 “피서 성수기인 지난달 말부터는 하루 평균 300~400여통의 관광 문의전화가 오고 있어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카페를 개설한 지 3년이 됐는데 그 효과를 보는 것 같아 기분좋다”고 말했다.

한편, 사목 해수욕장은 독살 체험장이 조성돼 있어 해마다 전통 독살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선조들의 어촌문화를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해양체험이라는 장점 덕분에 학생들의 인기가 높은 해수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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