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객 인기 어종 문치가자미(도다리) 6만 5천여미 방류

 

 


바다낚시객을 유치하기 위해 태안군이 맞춤형 수산종묘 방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태안군은 바다낚시 마니아를 중심으로 고급 횟감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문치가자미(일명 도다리) 종묘 6만 5천여미를 지난 18일 원북면 학암포 앞바다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하, 꽃게 등 태안반도 특산 수산물과 조피볼락(우럭), 광어(넙치) 등 전국 어디서든 보편적으로 잡히는 어류를 골고루 방류해 온 태안군이 문치가자미를 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피서객과 더불어 태안반도 해양 관광수입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다낚시객을 유치하기 위한 군의 자구책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어족자원이 급격히 줄면서 토착성 어종의 대표주자격인 문치가자미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이번 방류가 바다낚시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성수기인 4~10월이면 주말 4천여명, 주중 1천여명의 강태공이 근흥면 안흥항과 신진도, 안면도 방포항, 원북면 학암포항 등지로 몰려들고 있는 태안반도는 바다낚시의 천국으로 꼽히지만 그동안 포획 어종이 지나치게 단순화돼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군 관계자는 “바다낚시가 마니아는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레포츠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이번 문치가자미의 방류는 태안반도를 찾는 낚시객의 발길을 더욱 더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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