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수산물 유통기반 확고해진다

소원면 모항항에 위판장 들어서, 어민 안정 소득 체계 갖춰


안흥항과 함께 태안군을 대표하는 국가지정 어항인 소원면 모항항에 위판장이 들어서 어민들의 수산물 판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태안군은 사업비 7억원이 투자돼 지난 3월 공사에 들어가 6개월여만에 완공된 서산수협 모항위판장이 지난 14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산수협 관할로는 안흥, 연포에 이어 3번째면서 군 전체에서는 8번째로 조성된 모항 위판장은 앞으로 모항항은 물론 인근의 어은돌, 만리포, 통개항 입·출입 어선 150여척서 나오는 수산물의 경매 위판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그동안 도소매업자에 수산물을 직판해오던 어민들은 이번 위판장 운영으로 상시 위판체계를 구축하게 돼 안정적 소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소비자들은 이곳의 특산품인 놀래미, 광어, 꽃게, 전복 등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생산·소비자 모두에게 상생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해마다 이맘때면 꽃게와 오징어 등 수산물이 넘쳐나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안흥 위판장의 과부하를 해소시키는 데도 이번 모항 위판장이 큰 몫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인근에 만리포 해수욕장과 천리포 수목원, 해옥으로 유명한 파도리 등 관광지가 많은 이곳 모항항에 위판장이 들어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조화된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객들에게 싱싱한 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수협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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