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일본 후생성, 중국 위생부, 싱가폴 HSA에서 수출 청신호



1996년 지자체 최초로 바다진흙(MUD)을 이용해 개발되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보령머드화장품이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폴 등 4개국에서 인증을 받아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보령시(시장 신준희)는 머드화장품이 △7월 싱가폴 보건과학청(HSA) △10월 일본 후생성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12월 중국 위생부로부터 각각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국제 인증을 받은 보령머드화장품이 내년부터는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특히 보령시는 자국제품 보호를 위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 중국 정부로부터 한국의 지자체(지방정부) 최초로 위생허가를 받은 첫 사례로 기록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가 이처럼 중국 위생허가를 받기 위해 1년 4개월간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은 중국이 세계 화장품 시장의 20~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지난해 중국(1억 385만 달러), 일본(5천8백만 달러) 홍콩(4천만 달러) 싱가폴(1천 4백만 달러) 미국(3천8백만 달러) 등 총 3억 7천만 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이중 중국이 전체 수출의 1/3을 점유하고 있다.

신 시장은 “화장품 산업은 생명공학기술과 첨단 디자인이 융합된 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세계적으로 볼 때 노령화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로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하고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으면서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증받은 머드화장품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1996년 머드팩과 샴푸를 비롯한 4종의 화장품으로 시작한 보령머드화장품은 현재 기초화장품은 물론 기능성 화장품을 비롯해 손 소독제까지 27종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매출액도 첫해 2억3천만 원이던 것이 △1999년에는 10억원을 △2005년에는 15억원을 △2006년도에는 20억으로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30억원에 가까운 매출이 예상돼 지금까지 누계 매출 2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출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7천9백만 원이었던 보령머드화장품의 수출은 올해 11월말 현재 일본, 중국, 싱가폴, 미국 등 4개국에 2억 8백만원 어치를 수출했다.

지자체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보령머드화장품 경영수익사업.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과 리뉴얼을 통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보령머드화장품의 새해 약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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