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공원 조성 추진 이어 정부 ‘생태관광 10대 모델 사업지’ 선정


우리나라 최대 해안사구로 유명한 신두사구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환경부의 ‘한국형 생태관광 10대 모델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앞으로의 개발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안반도 서북부에 위치한 원북면 신두사구는 갯완두, 갯방풍 등 희귀식물들과 표범장지뱀, 종다리, 맹꽁이, 금개구리 등의 동물군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인 점이 인정돼 정부의 생태관광 10대 모델 사업지로 최근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생태관광 기반시설 등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져 신두사구는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전망이다.

신두사구는 2001년 천연기념물 제431호에 이어 2002년 ‘해양생태계 보전지역 제1호’로 지정됐으며, 환경부는 사구 안의 두웅습지 일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가치를 다양하게 인정받았으나, 생태관광지로의 구체적인 발전방향 제시는 태안군이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생태공원 조성에 이어 두 번째다.

군은 이번 모델 사업을 ▲생태복원 ▲생태공원 조성 ▲신두지역 이미지 개선 ▲생태마을 조성 등 크게 4가지 주요 테마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태안군은 특히 군의 생태공원 조성사업과 이번 모델 사업을 연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기존 사업에 비지터 센터(Visitor Center) 기능과 인근지역 개발 프로그램 등 세부사업을 덧붙여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가 사업 대상지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올해 수립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군은 사업비를 확보하는 대로 설계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모델 사업 선정으로 신두사구의 희귀하고 아름다운 생태관광 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 보존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며 “군의 생태공원 조성사업과 연계, 추진해 신두사구를 국내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신두사구를 자연과 인간이 소통·상생하는 Eco-Network의 장으로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2012년까지 총 사업비 184억원을 투입, 국내 최고의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3억4천여만원을 들여 추진해 온 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 설계 용역을 마무리한 후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인가 고시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달말부터 세부사업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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