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탄광사택 벽화로 재탄생


성주면 성주산 자연휴양림 가는 길이 각양각색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 봄날의 정서와 어우러져 성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주고 있다.

이곳은 1970~80년대 석탄산업이 활발했을 무렵 광부들이 거주하던 사택의 밀집지역으로 그동안 관리소홀과 건축물의 노후로 인해 미관을 저해하고 있었으나 성주면사무소에서 올해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으로 벽화를 그리게 됐다.

이번 벽화그리기는 도로에 접한 주택 8가구의 외벽에 꽃과 나비, 가축, 민화 등 관광객들에게 친근한 소재를 이용해 멋진 그림을 그려 30~40년된 건물을 벽화갤러리로 변화시켰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형편이 어려워 1990년대 초 폐광조치 이후 낡은 건물에 페인트칠 한번 못하고 방치하고 있었으나 희망근로사업으로 건물 도색은 물론 그림까지 넣어주어 고마워하고 있다.

오종수 성주면장은 “이번 벽화그림이 성주산 휴양림, 성주사지에 이어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주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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