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쪽마늘과 함께 태안을 대표하는 웰빙 농산물인 무농약 태양초 수확이 시작됐다.

안면도를 중심으로 군 곳곳에 분포돼 있는 군내 태양초 생산 농가들은 이달 초부터 고추 수확을 본격화했다.

특히 비닐하우스를 이용, 무농약으로 키우는 친환경 고추는 일반 노지산보다 열흘 가량 수확이 빠를 뿐 아니라 익는 대로 최대 7~8번 가량 연이어 수확할 수 있어 농가들의 고소득을 보장하고 있다.

군내 고추농지 약 900ha서 2200톤 가량이 수확될 것으로 예상되는 태안산 태양초는 일반 고추처럼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고 단맛도 느껴지는 명품고추로 인정받아 웰빙 바람을 타고 홈쇼핑판매와 해외수출 등 해마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이 올해 고추 수확량으로 내다보고 있는 2200톤은 지난해 수준으로 이른 봄 이상 기온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태풍 등 기상재해가 거의 없는 청명한 날씨가 계속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추 수확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역병으로 최근 수년동안 골치를 썩었던 농가들이 돌려짓기를 보편화해 역병 발병률을 크게 낮춘 점도 고추 풍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 관계자는 “태안산 태양초 고추는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웰빙 농산물로 확실히 자리잡은 대표 농산물”이라며 “올해 풍년이 기대되는 만큼 국내 판로 확보는 물론 수출길 개척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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