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문화재로 대전선사박물관에서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를 전시한다. ‘국조오례의’는 길례(吉禮), 가례(嘉禮), 빈례(賓禮), 군례(軍禮), 흉례(凶禮) 등 조선시대 각종 예법과 의식절차를 기록한 책으로 의례를 연구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이다. 현재 이루어지는 장례절차, 명절 상차림 등 각종 전통의식의 원형을 ‘국조오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금번에는 동춘당 송준길가(同春堂 宋浚吉家)에서 전해져 오던 ‘국조오례의’가 전시된다.
9월의 신수 유물로 대전향토사료관에서는 ‘기궁재 편액 글씨 (奇窮齋 篇額 書)’를 전시한다. 기궁재는 유회당 권이진 (有懷堂 權以鎭, 1668~1734) 선생이 부모의 묘에 제사를 지내면서 독서와 교육을 위해서 지은 재실로 중구 무수동의 유회당(대전시 유형문화재 제6호) 내에 위치한다. ‘기궁재 편액 글씨’는 기궁재의 현판을 만들기 위해 쓰여진 글씨로 ‘寄窮齋’ 세 글자를 별도의 종이에 전서(篆書) 대자(大字)로 쓴 것으로 전서체로는 동양 최고의 대가인 미수 허목(眉叟 許穆, 1595∼1682)의 글씨로 추정되며, 안동권씨 유회당가에서 2010년도에 선사박물관에 기탁한 유물 가운데 하나이다.
‘이달의 문화재 전시’와 더불어 대전선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발굴유물특별전-대전에서 찾은 마한 퍼즐조가’ 특별전이 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안 신도시 개발지역 내 용계동 유적 출토 유물을 비롯하여 그간 대전에서 조사된 마한 관련 대표유물 70여점이 전시되며, 대전의 마한 문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museum.daejeon.go.kr)을 참조하고, 궁금한 사항은 대전선사박물관 826-2815, 대전광역시향토사료관 580-4359으로 문의 가능하다./전국지역신문협회 전미해 기자
이분임 기자
bun2590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