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남면, 근흥면 중심 하루 평균 40여톤 잡혀

태안반도에 칼슘 왕 멸치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풍어를 이뤄 오랜만에 어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남면과 근흥면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형성된 멸치 어장에서 하루 평균 40여톤의 멸치가 잡히고 있다.

수협 위판장을 통해 경매가 이뤄지지 않고 가공공장으로 직접 판매되고 있는 멸치는 해마다 이맘때 꽃게와 함께 태안 어민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특히 태안반도 앞바다는 수온과 염분이 멸치산란에 적당한 데다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하기 때문에 멸치 어장이 곳곳에 형성돼 있어 타 지역 어선들까지 속속 모여들 정도다.

또 태안산 멸치는 다른 지역 멸치보다 쓴맛이 덜하며 수심이 깊은 곳에서 어획해 제품에 이물질이 없고 깨끗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멸치는 큰 물고기의 먹이 역할도 하기 때문에 다른 어종의 어획량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태안반도 앞바다는 멸치를 따라 올라온 고등어와 갈치 등이 낚시객들에게 많이 잡히고 있다.
/충남포커스 한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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