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천수만 중심으로 어장 형성, 낚시객 꾸준히 몰려



태안반도 천수만 바닷가에서 주꾸미가 꾸준히 잡히고 있어 전국의 낚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10월 들어 태안군 남면 드르니항, 안면읍 백사장항과 천수만을 중심으로 평균 60~80척의 낚싯배가 주꾸미 낚시를 위해 늘어서 장관을 이루며, 주말에는 그 수가 배 이상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꾸미가 많이 잡히는 곳은 단연 천수만 인근 해역으로 전문 낚시인이 아닌 초보자라도 배낚시의 경우 하루에 50마리 정도의 주꾸미를 건져 올릴 정도며 능숙한 낚시인의 경우 잘 잡히는 날은 하루 200여 마리를 낚는다.

주꾸미는 산란기인 5~6월을 앞두고 잡히는 봄 주꾸미들이 알이 꽉 차 있어 맛이 좋지만 이 때는 주꾸미들이 뻘에 숨어 있기 때문에 낚시로 잡을 수 없다.

반면, 가을에 낚시를 통해 잡는 주꾸미는 비록 알이 차있지 않고 크기가 작지만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어 또 다른 묘미가 있다.

특히 주꾸미 낚시는 특별한 기술이나 요령이 없어도 낚시가게서 파는 주꾸미 전용 낚시를 이용, 별다른 미끼 없이 손쉽게 잡을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어 재미는 두 배다.

한편 태안군 천수만 바닷가에는 주꾸미와 함께 갑오징어(일명 찰박이)도 함께 잡히고 있어 가을낚시를 준비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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