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이원면 중심으로 채취 시작, 내년 3월까지 계속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바다의 우유’ 굴이 태안반도서 나기 시작했다.

이번주부터 굴을 본격적으로 까기 시작한 이원면 삼동어촌계는 활곡, 당산(이상 이원) 청산(원북) 의항어촌계(소원) 등과 함께 태안반도의 대표 굴 산지다.

요즘부터 내년 3월까지 계속되는 굴 까기 작업은 겨우내 주민들에게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게 해주는 효자 일거리다.

이원면 삼동어촌계는 어촌계원들 대부분이 굴 작업에 매달리면 하루 평균 1000kg 이상을 깔 정도로 굴작업에 한창이다.

어촌계에 따르면 지난 유류피해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은 대부분 양식장을 철거해 태안군 전체 굴 채취량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채취량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 바구니만 까도 가볍게 3kg 정도는 넘을 정도로 알맹이가 영근 태안산 굴은 소매상들에게 순식간에 팔리고 있다.

단백질과 지방, 글리코겐 등 영양소는 물론 칼슘과 인, 철 등 무기질이 풍부한 굴은 완전식품으로 불리며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각종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 함유량이 높고, 고혈압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에도 좋아 현대인의 필수 식품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이원 삼동어촌계의 한 어민은 “이제 본격적인 굴 시즌이 돌아온 만큼 계원들 대부분이 굴 채취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청정 해역으로 거듭난 태안반도서 자란 웰빙 굴은 젓갈로 담으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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