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산 황토 달래와 냉이 수확 한창



비옥한 황토와 갯바람을 맞고 자란 태안의 대표적 봄나물인 달래와 냉이가 제철을 맞고 있다.

원북면과 이원면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황토달래는 9월 초부터 이듬해 5월 중순까지 3회 정도 수확이 가능하며 일손이 많이 필요치 않아 지역 농업인들의 농한기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216 농가가 150㏊에서 하루 평균 2.4톤 가량의 달래를 출하하고 있으며, 가격은 8㎏ 한 박스 기준 6만원에서 10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어 농한기 농가들에 높은 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태안달래는 비옥한 황토에서 서해안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독특하고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피부미용, 불면증, 빈혈에 효과적이어서 도시민들에게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봄나물의 대명사로 통하는 냉이는 그 독특한 향과 맛이 그만으로 춘곤증을 예방하고 위장질환, 고혈압 환자에게 특효로 알려져 있다.

비옥한 황토에서 청정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타 지역산보다 더 진한 태안산 냉이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환절기 건강식품으로 제격이다.

또 냉이 수확 시기가 일손이 많이 달리지 않는 농한기인데다 별다른 재배 관리도 필요치 않아 겨울철 돈 만지기가 쉽지 않은 농가에 짭짤한 부수입을 올려주고 있다.

태안읍과 남면을 중심으로 태안반도 전체 7ha 가량의 면적에서 재배중인 냉이는 40여농가가 10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하루 평균 3톤 이상씩 수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봄철 입맛을 돋우는 태안산 황토달래와 냉이는 구수한 된장찌개에 넣어 먹거나 고추장에 살짝 버무려 먹으면 입속에 향긋한 봄 내음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규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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