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읍 남산리32-4번지 성은실버요양원 건물



[토종기업탐방] 요양문화를 이끌어가는 <성은실버요양원>


고령화시대로 성큼 접어들면서 우리고장에서도 노인들에 대한 요양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늙어서 병든 내 몸을 어디에 의탁해야 할까? 우리 부모님을 어디에 모셔야 행복해 하실까?”라는 질문들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좋은 요양기관을 찿는 사람들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 토종기업탐방에서는 운영을 잘한다고 소문난 성은실버요양원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 지 알아보았다.


진행/ 문용재 서해안신문사 회장



성은실버요양원은 2010년 7월에 개원한 장기요양기관이다. 이 요양원은 태안읍 남산리 32-4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지1580평, 건평830평으로 지하 1층에서 지상3층으로 성은의원과 성은실버요양원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요양원 시설장인 김유라 사회복지사는 요양원 설립 배경에 대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은 사회복지를 말할 때 자주 인용하곤 한다. 이는 개개인 국민 모두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 책임 하에서 골고루 복지가 보장되는 사회를 이룩하여야 한다는 뜻으로 전 세계 사회복지 정책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만들어지면서 2008년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었다. 이 법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제공하는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지원 등의 장기요양급여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여 노후의 건강증진 및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 제도는 그동안 가족의 영역에 맡겨져 왔던 치매 중풍 등 노인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간병, 장기요양문제를 사회연대원리에 따라 국가와 사회가 분담한다. 그리고 노인뿐만 아니라 장기요양을 직접 담당하던 중장년층과 자녀 등 모든 세대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이다. 노인들은 더 이상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계획적이고 전문적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보다 품위 있게 노후를 보낼 수 있다.

장기요양을 직접 담당하던 중장년층은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경제, 사회활동에 전념할 수 있고 자녀들도 장기요양 부담이 해소된 가정에서 더 나은 교육과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선진국형 복지정책 제도로 설계된 노인장기요양 보험제도는 ‘재가방문요양센터 와 방문간호, 방문목욕, 그리고 장기요양기관이 탄생되게 되었다.


# 부모 행복 원하는 소원이 우리의 사명

이 요양원에 입소하려면 요양등급을 받은 사람은(장기요양등급1등급~2등급과 3등급은 시설입소 가능한 등급만 가능) 본인부담금 20%와 비급여(식비, 간식비)를 포함한 입소비용이 적용된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입소부담은 없다.

성은실버요양원의 4대 사명선언문에는 전 직원들이 어르신을 모시는 마음가짐이 잘 묻어 나고 있다. ‘첫째, 부모님이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자녀들의 소원이 우리의 사명이다. 둘째, 부모님이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우리의 존재 이유이다. 셋째, 부모님이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우리의 꿈이다. 넷째, 부모님을 안락한 집에서 모셨으면 좋겠다는 자녀들의 소원이 우리의 기쁨이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따라 모든 어르신들이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성은실버요양원은 의료와 복지가 통합된 팀 어프로치를 통한 전문화된 서비스와 냄새 안 나는 청결한 환경유지 탈 귀저기 서비스, 구강케어서비스, 맛있는 식사제공, 다양한 프로그램 중심의 요양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성은실버요양원 운영에 대해 서재건 원장은 “의사로서 전인치료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건강상태와 식사 정도에 따라 건강조절 관리를 진행한다. 근육 내 자극요법과 파동치료 등 어르신을 위한 맞춤건강지도는 건강한 생활과 더불어 활력이 되고 있다. 어르신들의 잔존 능력을 최대한 살려 기능회복 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치매 예방프로그램으로 기억력증진과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에 의하면 특히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을 위한 심리치료로 어르신들이 성은실버요양원에서 생활하며 지난 세월 풀지 못한 마음의 짐과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프로그램 실시 후 변화된 모습은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도 놀라워한다고 한다. 또한, 미술심리치료를 진행하는데 이렇게 훈련과정과 치료과정을 마치게 되면 어르신들이 활동했던 것들은 작품이 되어 새로운 가능성과 발전을 보여주는 놀라운 자료가 되고 또 아름다운 작품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12월10일에는 어르신들이 그동안 해왔던 프로그램들 속에 만들어진 작품들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열기도 했다. 대단한 작품은 아닐지라도 떨리는 손과 발을 붙들고 조금씩 오려붙이고 그려낸 것들이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완성된 것에 대한 칭찬은 어르신들과 그 가족에게 기쁨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프로그램 중에 어르신들의 야외 산책은 기분전환과 체력단련에도 좋다고 한다.


# 어르신과 함께 만들어내는 사랑의 하모니

자신의 행복함이 곧 모두가 즐거워지는 성은요양원의 생신잔치는 가족과 직원, 그리고 입주한 모든 어르신의 축제가 되기도 한다. 명절이 되면 직원 모두가 가족이 되는 날엔 송편빛기, 만두빛기 등 가정집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것들이 프로그램화 된다.
노래교실, 대형화투놀이, 대형윷놀이는 어르신들이 아주 즐거워하는 일상 여가 프로그램으로 맘껏 웃고 즐기며 공동체 생활의 유연제로 작용하기도 한다. 신체적, 정서적 안정과 더불어 영혼의 안정과 기쁨을 누리도록 하는 예배드림과 음악 감상은 정서발달과 안정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며 일상적인 생활이 특별한곳 특별함이 일상적인 요양원은 삶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꿔 놓기도 한다.

어르신들을 가까이에서 살펴 온 서 원장은 “치매어르신들의 행동에도 의미가 있으며 잦은 실수에도 당신의 마음과 배려가 있고 우리가 느끼지 못한 이상행동들에도 일평생을 살아오며 어르신들이 경험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토해내는 또 다른 언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성은실버요양원의 하루하루는 어르신과 함께 모든 직원들이 만들어내는 사랑의 하모니가 된다”고 설명했다.
성은실버요양원이 우리지역 요양문화의 새로운 희망으로 성장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우리나라의 형편상 요양문화의 발전이 꼭 필요한 시기에 이 요양원의 운영이 노인들에게 믿음을 안겨주고 있었다.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 좌측부터 성은실버요양원 김관섭 사무국장, 성은실버요양원 시설장 김유라 사회복지사

▲ 우측에서 첫번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서해안신문 문용재 회장

▲ 미술치료

▲ 발마사지

▲ 생신잔치

▲ 어르신들이 만든 작품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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